슈마허? 해밀턴? 지금은 베르스타펜 시대
포뮬러1(이하 ‘F1’)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황제 ‘슈마허’를 한 번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막스 베르스타펜’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2021년 첫 월드챔피언을 시작으로 2022년은 물론 현재 2023 시즌도 압도적 1위로 월드챔피언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슈퍼스타 베르스타펜과 함께 모터스포츠의 끝판왕 ‘F1’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레이서의 피’, 타고난 질주 본능
막스 베르스타펜은 F1 드라이버 출신 ‘요스 베르스타펜’과 카트 챔피언 출신 ‘소피 컴펜’ 사이에서 태어났다. 말 그대로 ‘레이서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무려 ‘4살’ 때부터 카트를 타며 레이싱에 입문했고,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요스 베르스타펜은 “아들에게는 자신에겐 없던 특별함이 있었다”며,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빨랐고, 배우지 않은 추월 테크닉을 구사했다”고 회상했다.
‘네덜란드 신성’ 베르스타펜, 화려한 F1 데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었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커리어를 가졌던 아버지와는 달리, 막스 베르스타펜은 데뷔부터 화려했다. 10대 초반부터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불과 ‘17살’, 역대 최연소라는 타이틀과 함께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의 전신이자 현 소속팀 ‘레드불 레이싱’의 형제팀인 ‘토로 로쏘’와 계약을 체결하며 F1에 입성한다. 베르스타펜의 최연소 데뷔 기록은 이후 규정이 변화하면서 영원히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2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
막스 베르스타펜은 데뷔 시즌인 2015년부터 12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2016년 현 소속팀이자 F1의 강자인 ‘레드불 레이싱’으로 이적하며 그의 가능성은 성적으로 만개하기 시작했다. 이적 직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더니 무서운 속도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결국 2021시즌, 베르스타펜은 공동 선두인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마주했다. 상대는 슈마허의 마지막 챔피언이후 약 15년간 7번의 왕좌를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베르스타펜은 시즌의 주인이 되며 생애 첫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맞는 첫 시즌인 2022년에는 ‘역대 최다 시즌 포인트 획득’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왕좌 수성에 성공했다. 절반 가량 치뤄진 2023시즌에서 역시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은 모습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슈마허, 해밀턴을 넘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는 베르스타펜이 월드 챔피언 ‘3연패’를 향해 순항하며, 슈마허와 해밀턴이 갖고 있는 월드 챔피언 최다 타이틀 기록인 ‘7회’를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비록, 그는 F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가 욕심이 나냐는 기자의 질문에 “월드 챔피언 타이틀 최다 기록을 세우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지만 F1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