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망치’ 품은 “볼보 미니밴” 실물 유출에 ‘카니발’도 긴장

볼보 미니밴 EM90, 패밀리카 강자 ‘카니발’ 위협하나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한 번 쯤은 ‘카니발’ 구매를 고민해봤을 것이다. 미니밴은 패밀리카에 필요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카니발’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로 볼보 미니밴 ‘EM90’이다. 최근,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볼보 EM90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것에 이어 실물 사진이 중국 특허청을 통해 유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볼보 EM90은 어떤 차?

볼보 EM90은 브랜드의 첫 전기 미니밴으로 지리자동차 산하 지커(Zeekr) 브랜드의 ‘지커 009’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CATL 사의 116kWh 혹은 140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기준으로는 822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둥의 신 ‘토르’를 품은 디자인

전면부는 플래그십 전기SUV EX90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헤드램프를 보면 해당 차량은 이전에 공개되었던 EX90과 비슷한 형태의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을 통해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이다.

후면부에서는 LED 리어램프가 눈에 띈다. 리어램프는 수직 형태로 떨어지는 두꺼운 램프와 그 가운에 수평으로 뻗은 램프가 조화를 이루는 모양새다. 이는 볼보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어램프 디자인으로, EM90의 존재감을 한층 강렬하게 만들어줄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볼보 EM9은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지커 009’와 동일한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해당 배터리는 최대 8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한 쌍의 전기 모터와 맞물려 최고 출력 536마력의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EM90이 우선적으로 타겟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중국’ 시장이다. 내달 12일 글로벌 공개 예정으로,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다.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볼보 측의 판매 의향 및 수요에 대한 자체 시장 조사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