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형 세단 K5(‘더 뉴 K5’)의 부분변경 모델이 드디어 모습을 공개했다. 기아는 ‘더 뉴 K5’의 사전계약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 2019년 출시한 3세대 K5를 기반으로 한다.
3세대 K5의 경우 2019년 출시 당시 사흘만에 사전계약 대 수 1만 대를 돌파해 쏘나타를 제치고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부분 변경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동성에 최신 트렌드까지, 호불호는 여전할 듯
기아 신형 K5의 디자인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더 역동적으로 거듭났다. 심장박동을 연상시켰던 기존 주간 주행등의 경우 기존에는 헤드라이트 아래를 감싸는 형태였으나, 이번 부분변경에선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재해석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전면부에는 범허 하단을 날개 형상으로 재디자인해 견고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기존의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유지한 채, 새로운 디자인의 멀티 스포크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기존 가로형 테일램프에 디테일을 더한 모습이다. 스타맵 라이팅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으며, 양 끝단에서 ‘ㄱ’자로 꺾이는 형태를 통해 차폭과 입체감을 강조했다.
다만, 디자인 관련해서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5의 경우에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에서 형성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있는 만큼 이를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선 사로잡는 ‘디스플레이’
실내는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최근 출시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유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시각적인 개방감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비롯한 수평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로 세련된 느낌을 높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됐으며, 아래쪽 전방 트레이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첨단 사양에 ‘주행 감성’도 놓칠 수 없어
기아 관계자는 신형 K5에 대해 “기존 K5와 마찬가지로, 이번 모델 역시 ‘멋’과 드라이빙의 ‘맛’을 즐기는 2~30대 고객들을 충족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첨단 사양과 함께 ‘주행 감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신형 K5에는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신규 도입됐다. 소비자들에게 첨단 소프트웨어 경험을 전달한다는 목적이다.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e-하이패스, 12스피커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 지문 인증 시스템,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측방 주차거리 경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경험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ᆞ후륜 서스펜션의 특성과 소재를 최적화했다. 덕분에 민첩한 주행 성능은 유지하면서 노면 잔진동과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가격은 올랐지만… ‘가심비’로 소비자들 사로잡을 수 있을까
K5의 트림별 가격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2,784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시그니처 3,447만원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868만원, 노블레스 3,259만원, 시그니처 3,526만원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326만원, 노블레스 3,662만원, 시그니처 3,954만원
▲2.0 LPi 프레스티지 2,853만원, 노블레스 3,214만원, 시그니처 3,462만원이다.
(※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기준)
2.0 LPi 를 제외하고는 기존에 비해 모두 350만원 가량 인상된 가격이다. 일각에서는 부분 변경이 아닌 ‘풀체인지’ 에 맞먹는 수준의 가격인상이라며 다소 과도한 인상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기아는 신형 K5를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판매 가격과 연비 등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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