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 새는 건 못 막아도 도난은 막아
테슬라 차량 도난의 건수가 미국의 보험 통계 조사 기관 ‘고속도로 손해 정보 연구소’(Highway Loss Data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수가 적었다고 밝혀졌다. 이 연구 기관의 보고서에 다루어진 총 4천만 대의 차량, 1만 8천여건의 도난 기록 중 테슬라 차량 도난 건수는 9건으로 해당 보고서의 20~22년 사이의 출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중 가장 적은 건수를 보였다.
테슬라 어떻게 도난에 강할 수 있었나
해당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서 특히 도난률이 적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에 따르는 원인 두가지를 보면 테슬라 전 차량이 GPS추적기능을 탑재했다는 점과 두 모델 모두 중대형 모델로 다른 소형 또는 대형에 해당하는 도난률이 높은 차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보고된 도난에 대해서도 탑재된 GPS 덕분에 빨리 발견되어 인도되었다고 한다.
유럽, 미국의 연쇄도난에 발 빠른 대처도 한 몫 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숙련된 절도범들이 연쇄 도난을 일으키는 것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이러한 이슈에 테슬라가 발빠르게 대응하였다. 암호화 전자 키, 운전용 PIN강화 등 보안 기능을 추가 조치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차량도난 유행되더니 소송까지 번져
올해 미국에서는 현대 기아 자동차에 대한 일종의 절도 “밈”이 이슈가 되었다. 여러 영상에서 기아 자동차가 절도 된 후 사고나 난폭 운전 등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모방 범죄까지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결국 현대 기아 자동차는 법정에 서게 되었다. 미국 켄터키주의 루이빌 메트로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5월 2억 달러의 합의안이 연방 법원 판사로부터 거절된 것이 뉴욕, 시애틀,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등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이번엔 켄터키 주에도 소송이 이어진 것이다.
얼마나, 왜 도난당한 것인가?
루이빌 메트로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에 이르기까지 현대차는 899대, 기아차는 1211대가 도난 당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32%, 697% 증가한 수치다. 도난의 주요 원인은 미국 출시 모델에 엔진 이모빌라이저와 같은 도난 방지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차량 도난 문제는 미국 전역에 도난 차량을 이용한 강도 및 기물 파손, 절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특히나 이번 일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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