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신형 전기 SUV 한국에 보답?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볼보가 신형 전기 SUV인 EX30을 한국에서 유럽보다 1천만원인 20%가량 싸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있다. 특히 최고 트림인 5500만 원 대도 유럽 내 최저가인 6570만 원과 1천만원 차이가 난다. 게다가 정부 보조금을 더하면 4900만원 수준으로 더 떨어져 무려 1600만원 가까이 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왜 한국에 이런 특별한 가격을 선보인 것일까?
압도적 성장, 압도적 감사?
볼보는 지난 2014년 3천대에 불과한 판매량을 보였었다. 그러나 안전함의 브랜드 때문인지 한국시장에서 매년 1천대 이상 씩 성장을 계속하였다. 특히 작년 1만 4천대 수준에서 20% 이상 성장한 1만 7천대 이상의 판매량은 볼보로 하여금 한국을 주목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더욱 공격적 투자와 보답을 하게 만들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모델 출시 때마다 글로벌에서도 투자하고자 노력한다”며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볼보 본사의 적극적 지원과 한국 시장을 위한 코리아의 노력이 합친 것”이라며 이 같은 볼보의 한국사랑의 이유를 더했다.
볼보 EX30 싼 가격, 그리고 싸지 않은 성능
볼보가 새로 내놓은 소형 전기 SUV 볼보 EX30 차량은 전고 1555mm, 전폭 1836mm, 전장 4233mm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보다 작다. 볼보가 국내의 대형 SUV가 각축전을 벌이는 와중에서 시장의 틈새를 잘 파고 들어간 것이다. 볼보의 현행 모델들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졌다.
인테리어는 12.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구동하며, 비상등을 포함해 속도계, 변속 정보를 모두 디스플레이에 통합했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식물성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지리자동차에서 개발한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49kWh 리튬인산철 및 69kWh의 용량을 자랑하는 NMC(니켈 – 망간 – 코발트)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전기모터 사양에 따라 싱글모터 기본형 344km, 롱레인지 475km, 듀얼모터 퍼포먼스 46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퍼포먼스 사양은 428마력의 출력으로 가장 강력한 제로백 3.6초를 발휘한다. 생산은 전량 중국에 위치한 3곳의 공장(청두, 헤이룽장성다칭, 저장성타이저우)에서 이루어진다.
제대로 한국 시장을 준비하고 나온 볼보가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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