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무게 문제로 기계식 주차장 이용에 어려움
전기차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인프라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 전기차 수용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지역 기계주차장은 1만1068곳에 이르며, 지난해에만 596곳이 새로 지어졌다.
기계식 주차장 전기차의 무게 문제
문제는 전기차의 공차중량이 무거워 기계식 주차장에 들일 수 없다는 점이다. 중형 기계식 주차장은 1850㎏, 대형 기계식 주차장 하중은 2200㎏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시중에 출시된 전기차는 대부분 이 무게보다 더 무겁다. 가장 큰 이유는 무거운 배터리 하중 때문이다. 차체 하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같은 크기의 차량이라도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기차주들의 불편
이로 인해 전기차주들은 기계식 주차장을 운영하는 시설에서 야외 주차장을 찾아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전기차 차주는 “오래된 주차타워나 기계식 주차장은 불안해서라도 안 가게 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정부의 대책과 전문가 의견
국토부는 주차 가능한 차량 무게를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안전상의 문제가 남아 있다. 무게 기준만 올렸다가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연구용역을 거쳐 기준 무게를 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차장부터 기준 무게를 올리고, 설계 기준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의 대형화 추세와 무게 증가 문제를 반영하며, 기계식 주차장의 구조와 설비에 대한 새로운 기준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기차 이용자의 증가와 함께 이러한 인프라 문제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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