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 대규모 테슬라 전기차 매각
미국 내 최대 렌터카 회사인 허츠 사가 전기차 시장에서 발을 빼고 내연기관차로 다시 돌아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허츠는 미국에서 약 2만대의 테슬라 전기차를 매각 하고, 이로 인한 수익을 내연기관차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보유한 전기차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기차 운영의 어려움과 전략 변경
허츠는 전기차의 충전 불편함과 높은 운영 비용을 이유로 전기차 매각을 결정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짧은 주행 거리로 인한 이동 제약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허츠는 올해 말까지 전체 차량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폐기하고,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허츠 테슬라 전기차 매각과 주가 하락
허츠는 약 2억4500만달러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
며, 이번 전기차 매각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 렌트 전기차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와 허츠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87% 내린 227.22달러를 기록했으며, 허츠 주가도 4.28% 급락한 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허츠의 대응
허츠는 이번 전기차 매각 후 내연기관차 구매를 통해 향후 2년간 순이익이 전기차 감가상각비와 비슷한 약 2억달러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테슬라로부터 10만대의 전기차를 구매하며 대규모 전기차 렌탈 사업을 시작했으나, 전기차 가격 인하와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전략을 수정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허츠는 고객들에게 렌탈 전기차를 제공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한편, 보다 저렴한 부품을 확보하여 남은 전기차 렌탈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허츠의 전략
허츠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기차의 가격 인하와 중고차 시장의 변화는 허츠와 같은 대규모 렌터카 회사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허츠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내연기관차로의 전환을 선택했으며, 이는 전기차 시장의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허츠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충전 인프라와 운영 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허츠 테슬라 전기차 매각 그리고 시장의 미래 전망
허츠의 전기차 매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JD파워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그러나 허츠와 같은 대형 렌터카 회사의 전략 변화는 전기차 시장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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