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증 중고차 100일
현대 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지 100일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간 동안 총 1,057대의 인증 중고차가 판매되었으며, 하루 평균 약 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그랜저로 181대가 팔렸으며,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80과 GV70 모델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현대 인증 중고차 100일 핵심은 가격 및 매물 부족 문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인증 중고차의 가격이 높고 매물이 적은 것이 주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모델 그랜저 GN7의 인증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이를 까다로운 품질 개선 작업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현대차는 판매 전 272개 항목에 대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품질 인증을 받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개선과 부품 교체 작업으로 인해 가격이 높아진다고 한다.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
현대차는 2024년에 인증 중고차 판매 목표를 15,000대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B2B) 포함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3월부터는 아이오닉 5·6, GV60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뿐만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 등의 전동화 모델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동향 및 중고차 시장 전망
KG모빌리티와 한국GM, 르노삼성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36만 3,327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국내 신차 판매량을 초과하는 수치이며, 앞으로 3년 간 연평균 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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