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
‘XRT’ 호주 사양 유출됐다
디펜더 안 부러운 비주얼
디자인 공개 당시 유독 호불호가 갈렸던 현대차 5세대 싼타페. 다부진 실루엣은 기존 대비 세련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낮게 배치된 후미등, 전후 램프에 적용된 ‘H’형 디자인에는 다소 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내부 공간과 설계 덕분에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나머지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도심형 SUV지만, 좀 더 자연에 가까운 곳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사양이 나온다면 어떨까? 앞서 미국 시장에서는 정통 SUV 느낌의 ‘XRT‘ 트림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러기드한 감성을 한 스푼 더했을 뿐 본격적인 오프로드 사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비주얼의 싼타페 신차가 유출돼 화제다.
호주 딜러십에서 유출
하체부터 심상치 않다
9월 30일 외신 카세일즈닷컴(CarSales.com)에 따르면 최근 호주 WA(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한 딜러십 홈페이지에서 싼타페 XRT 현지 사양의 외장 사진이 유출됐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XRT와 달리 본격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한 흔적이 외관 곳곳에서 돋보인다.
우선 2 피스 휠처럼 테두리에 리벳 디자인을 더한 전용 17인치 휠과 피렐리 스콜피온 플러스 전지형 타이어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한참 남는 휠 하우스 공간은 차고가 높아졌음을 강조한다. 스프링과 댐퍼, 허브 등 서스펜션 구성 요소 모두 전용 사양이 적용돼 지상고를 30mm 높였다고 한다.
레저 활동 최적화 구성
루프 플랫폼이 순정 사양
보닛 끝부분에는 거친 오프로드 환경에서 도장 손상을 줄여 줄 프로텍터가 SANTA FE 레터링과 함께 적용됐다. 앞뒤 도어 상단을 살펴보면 우천 시에도 창문을 약간 열 수 있도록 웨더 실드를 더한 모습이다. 여기에 일체형 사이드 스텝을 더해 지상고가 높아진 만큼 탑승객들의 승하차 편의를 배려했다.
순정 루프랙에 맞물린 루프 플랫폼 역시 레저 활동 시의 활용도를 더해준다. 사진 속 차량에서 선루프가 확인되는데, 루프 플랫폼을 적당한 높이에 장착해 선루프 작동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살펴본 전용 사양들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함으로써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이다.
2가지 세부 트림 운영
한화 약 636만 원부터
이 외에도 XRT 로고가 인쇄된 머드 플랩, 오프로드 주행 시 하부 손상을 줄여 줄 스키드 플레이트가 추가됐다. 카세일즈닷컴에 따르면 호주에서 출시될 싼타페 XRT 패키지는 어드벤처, 피크 등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뉠 예정이다. 비교적 가벼운 구성의 XRT 어드벤처 패키지에는 앞서 소개된 전용 휠과 타이어, 서스펜션, 머드 플랩, 스키드 플레이트가 포함된다.
XRT 피크 패키지는 여기에 사이드 스텝과 루프 랙 및 루프 플랫폼, 보닛 프로텍터와 웨더 실드가 더해진다. 알려진 가격은 XRT 어드벤처 6,990호주달러, XRT 피크 9,900호주달러다. 한화로 각각 636만 원, 908만 원 상당의 금액이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사양과 마찬가지로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DCT의 조합이 유력하다.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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