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상스 열풍, 레트로 잔치
르노 1992 트윙고 복각?
14일 파리에서 글로벌 공개
르노에게 레트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월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레트로한 모습의 르노 5 E-Tech를, 10월 14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는 르노 4 E-Tech를 공개할 예정인데, 역시 파리에서 새로운 르노 트윙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터쇼에 앞서 차량을 먼저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런 르노의 행보는 전기차 프로젝트인 일명 ‘르노상스’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트윙고는 최근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저가형 중국 전기차로부터 유럽 전기차를 구할 구세주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차량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및 엔지니어링 공정을 통해 새로운 트윙고의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춰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보급해야 하는 것도 큰 과제로 남았다.
귀엽지만, 성능은 별로였다
매력만 뽑아 새로 만든다
르노의 트윙고는 1992년에 처음 출시한 경차로 디자인 관련해선 귀여운 외모 덕분에 호평을 받긴 했지만 1세대는 품질 문제가 있어 유럽에서는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차였다. 전장 3,430mm, 전폭 1,630mm, 높이 1,420mm의 작은 몸집을 지녔고, 2014년 출시한 3세대 트윙고를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트윙고의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던 1992년 1세대 트윙고를 참고한 것으로, 르노 그룹의 사장은 이 새로운 트윙고를 보고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르노 브랜드의 본질에서 나온 차”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사이즈도 대략 3,614/1,731/1,479 정도로 비슷하다. 실내 사진은 공개된 적이 없으며, 14일 파리 모터쇼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CO2 배출량도 적은 트윙고
중국 막기 위해 공정 개선
우선 유럽에 가장 먼저 판매가 될 예정이기에 까다로운 유럽의 CO2 배출 기준을 지켜야 할 것인데, 르노 측은 2023년 유럽에 판매된 ICE 차들보다 75% 낮은 CO2 배출량을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또 중요한 점은 가격으로 이 모델을 슬로베니아에 있는 르노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있는데, 약 2만 유로(한화 약 2,900만 원)미만이거나 리스 시 한 달에 100유로(한화 약 1만 4천 원) 미만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 르노는 노동력, 원자재,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중국과 싸워 이길 수 없으므로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단순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르노는 르노 5 E-Tech, 르노 4 E-Tech의 기반인 AmpR Small 플랫폼의 개조된 버전을, 사용을 사용해 공정을 단순화한다. 르노의 CTO는 “새로운 르노가 조립하는데 10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니, 트윙고도 역시 10시간 정도에 조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국민 경차 되나?
중국이 뭘 내놓을지 몰라
트윙고 E-Tech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지만, 생산 단가를 낮춰야 하는 르노이기에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르노 그룹 소속 다치아가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스프링은 최대 출력 44마력, 최대 토크 12.71kg.m를 발휘하는데, 이와 같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거나 이와 비슷한 모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6년부터 슬로베니아 공장에서 생산될 르노 트윙고는 유럽 전기 자동차 중 가장 경제적인 자동차가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가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또 얼마나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생산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이러한 소형차를 제조하는 곳은 유럽에서는 르노가 유일하므로 트윙고는 매우 경쟁력 있는 차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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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사..보르노 소추 메갈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