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제주시 여경 음주운전 후 도주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서야 할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차를 몰아 약 4km를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40대 여성 경위로 알려진 A씨는 지난 8월 25일 오후 10시 가량 제주시 노형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넘는 0.197%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② 한 명이 무려 ‘9번째’ 음주운전 적발
또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50대가 무려 ‘9번째’ 음주운전임이 알려져 음주운전 반복을 막기 위한 강력한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당 운전자 50대 B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차량을 몰수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는 지난 3월 3일 오후 4시 23분쯤 전남 장흥군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32%의 만취 상태로 4㎞를 운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실형 선고 및 차량 몰수가 이뤄진 배경에는 A씨는 과거에도 8차례나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처벌받았으며 누범 기간에 다시 음주 운전을 한 것이 고려되었다고 알려졌다.
③ 1톤 전기차 어시장 덮쳐… 무려 12명 부상
8월 27일 오전, 포항에서는 1톤 가량의 전기차가 음주운전 후 죽도어시장 주차장에서 추락해 무려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5층에서 60대 운전자 C씨가 1톤 전기차를 운전하다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C씨의 혈중알콜농도 역시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0.018%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C씨와 동승자, 상인 등 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
경남경찰청은 올해 6월 15일부터 8월 25일 사이 72일간 여름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여, 총 1739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렇듯, 음주운전자에 대한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이 자신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며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이러한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재발을 하는 이유에 대한 깊은 고찰이 이루어질 시점이다. 특히, 이번 여경 사례의 경우와 같이 사회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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