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이제 날아다녀!
지난 금요일인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테슬라 모델 X 차량이 수영장 위를 약 15미터 가량 날아 주택 부엌에 착륙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부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캘리포니아 주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현지 언론인 SFGATE에 따르면 금요일 아침(현지시간) 테슬라 모델 X를 운전하던 여성이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연석에 부딪힌 뒤, 주차 되어 있던 두 대의 차량과 충돌한 후 울타리를 넘어 들어 수영장 위를 약 15미터 가량 날아간 뒤 주택의 부엌 안으로 돌진해 박히며 멈추었다며 사고 소식을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테마오 경찰서에서는 담당자를 파견해 사고경위와 희생자 여부를 파악했다.
테슬라 급 가속, 진짜 이륙해버렸다
운전자인 A씨(70)과 딸인 B씨(40)가 현장에 남아 경찰에 증언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X 차량을 타고 내리막 길을 주행 중이었으며 ‘자율 주행 상태’는 아니었다고 한다. 또,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늦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지하더니 미친 듯이 빠르게 급 가속을 시작했다”라며 해당 장면을 목격한 동네 주민들의 증언 역시 전했다.
운전 미숙이 원인인가, 테슬라의 결함인가?
아직 정확한 충돌 원인은 조사 중인 상태이지만 조사 담당관 Surratt는 “운전자가 해당 차량을 운전하는 것에 미숙하다고 밝혔으며 1년 간 운전을 하지 않은(장롱 면허) 상태”라고 전하며 운전자의 미숙함이 사고의 원인 일 가능성을 제기 하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운전자는 차량의 결함을 주장하며 차량이 충돌 전 급 가속한 사실을 강조”했다고 덧붙여 해당 사고의 차량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 역시 열어 두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집에서는 다행이 모두 외부에 있어 사고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들은 해당 사고를 집에 설치된 ‘보안 경보 시스템’을 통해 파악했다며 “해당 시간에 평소 부엌에서 차를 즐기던 어머님이 다행이 외출하고 있어 기적이다”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