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그랑프리 페라리 팀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3 F1 그랑프리 첫 연습세션에 나섰다. 그리고 불과 8분 만에 큰 소리와 함께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처참한 모습의 페라리가 화면에 잡혔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던 것일까?
무엇이 달리는 페라리를 멈춰 세웠나?
원인이 된 것은 놀랍게도 우리도 하루에 수백 번 마주치는 존재였다. 고작 지름 20cm남짓의 맨홀 뚜껑이 그것이다. F1 경기장에 맨홀 뚜껑이, 그것도 처참히 FP1 경기 중 페라리의 섀시와 바닥, 동력 장치를 날려버렸다.
샤인츠(Sainz)의 페라리가 호기롭게 출발하는 모습이 비춰지고 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차량이 Bellagio와 Paris 호텔 사이에서 멈추어 선 장면이 포착 되었다. 그리고 그의 차량에 부착된 온보드 카메라에는 샤인츠와 그의 차가 꼼짝도 못하고 있는 장면이 잡혔다.
그리고 몇 분 후 중계 카메라에는 샤인츠의 차량 바닥 전체에 심각한 손상이 포착되었다. 차체 하부가 거의 갈려 나간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FIA 측에서 경기장의 헐거운 맨홀 뚜껑이 원인이라는 확인 결과가 안내 되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한 지 20분 만에 중단 되었다. 경기장 내의 다른 맨홀 뚜껑과 배수구 등 경기장 내의 다른 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또 추가적으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소에 대한 Spot Welding(스폿 용접)을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고로 맨홀 뚜껑과 그 주변의 콘크리트 프레임이 파손되어 이에 대한 보수 역시 진행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 당시 위험 신호로 인해 맨홀 뚜껑에 부딪힌 알파인(Alpine) 오콘(Esteban Ocon)역시 새 섀시를 받게 되었다. 새 섀시를 받은 두 선수들은 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
F1 그랑프리 이전에도 같은 사고 있었다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도 같은 종류의 사고가 있었다. 조지 러셀(George Russell)의 윌리엄스(Williams)가 3번째 바퀴를 달리던 중 이번 사고와 같이 맨홀 뚜껑에 부딪히며 오프닝 연습 세션을 포기하였다. 러셀은 새 섀시를 지급 받고 그 주 주말에 있던 FP2 세션까지도 포기해야 했다.
2017년에는 Hass 역시 맨홀 ‘용접 불량’으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FP2 세션에서 사고를 당했다.
잘 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를 비롯해 아쉬움을 자아내는 부분은 경기가 지속되는 그 찰나의 순간 선수들이 경기장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랩타임을 줄여가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테리(Valtteri Bottas)는 1분 50초 227의 첫바퀴를 보여주고 빠른 속도로 벤치마크를 줄여내고 있었다. 샤인츠의 동료인 카를(Charels Leclerc)sms 1분 44초 019의 첫 바퀴 성적이었다.
40년 만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이번 F1 그랑프리가 FP1세션이 사고로 취소 되었지만 경기는 FP2세션과 FP3 세션으로 연장되어 치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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