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회장 “내 이럴 줄 알았다.”
토요타 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최근 미국 내 수요 둔화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아키오 회장은 탄소 배출에 대한 해답이 전기차만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며,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에 소위 ‘올인’하기보다 하이브리드나 수소 등 다른 옵션을 손에 쥐고 투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전기차 수요 둔화되고 있어”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계속되는 판매 둔화에 프로모션을 쏟아내는 가운데 머스크도 입을 열었다. ‘높은 이자율이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급격한 수요 둔화는 전기차 업계가 많은 투자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어지는 거액의 투자를 이어 나가는 데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도 혼다와의 파트너십 마저 파기해…
GM도 지난 1년 반 전 맺은 혼다와의 저가형 EV모델 파트너십을 파기하였다. 저가형 EV 개발보다 기존 자사 브랜드의 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EV시장의 불확실성 확장과, 새로운 모델로의 수익성 확대를 파트너십 철회의 이유로 밝혔다.
GM은 지난주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개장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한, 포드 자동차가 트럭 수요가 주춤함에 따라 전기 F-150 라이트닝 픽업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근무 교대 시간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EV시장 진출 업체들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토요타 다른 회사와 달랐다.
그동안 토요타의 EV차량 도입과 관련해 ‘느림보’와 같은 조롱 섞인 반을이 주를 이뤄 왔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너도 나도 전기차 신기술과 전면화 선언들을 이어 나갔던 것과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요타는 선두로 치고 나가는 미국과 중국의 업체들을 차분히 연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번 도쿄 모터스에서 공개된 토요타의 EV모델은 토요타의 EV시장 진출 선언인 동시에 신중을 기했던 토요타의 전략의 상징인 셈이다.
즉, 숨죽여 기술을 연구한 만큼 기술 역량을 증명 하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은 숨 고르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더 늦어서는 안돼
미국 내 하이브리드 시장은 큰 성장으로 보이고 있는 것 만은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EV시장을 바라보는 토요타의 이런 관점은 현시점에서는 충분히 당연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EV시장이 겪고 있는 지금의 문제들은 새로운 변화와 궁극적 목적지로 가는 작은 요철에 불과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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