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올해 10월까지 자동차 수출 금액이 종 580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수출 실적 54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역대 최단 기간 내 400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이후 2개월간 200억 달러 가까이 실적을 올리며 또 다시 놀라운 소식을 전한 것이다.
10월 수출액은 역대 10월 중 최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 판매량의 증가세가 가파른 와중에 10월 수출액이 역대 10월의 판매량 중 최고 금액인 59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부분이다. 이렇게 해서 22년 7월부터 시작된 전년동월 대비 수출액 증가가 16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자동차 수출 목표는 570억, 이미 넘어섰다.
지난 5월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수출 목표를 10개월 만에 초과달성 하였다. 따라서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 수출 목표액인 800억 달러도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출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되는 차종은 친환경차와 SUV 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를 비롯해 한국지엠(GM)의 트레블레이져 등 SUV부문의 수출 실적과 쏘울 EV, 코나EV 등 친환경차의 약진도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내수 시장은 국산차가 웃고 수입차는 울었다.
올해 국내 시장의 신차 판매는 170만 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의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국산 자동차 판매는 작년 대비 9%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3%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내수 판매량 전망치 174만대 달성이 가시권에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수입차 부진의 큰 원인으로 테슬라와 폴스타 등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9899대에서 4545대로 54.1%줄어들었다.
현대차 그룹 영국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 달성할까?
올해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수출 실적이 좋은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현대차의 영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10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영국은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에 달하는 국가인 만큼 영국에서의 성장이 더욱 주목된다. 특히 20일 영국 자동차 공업협회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 그룹 3개 브랜드가 전년대비 8.7%증가한 17만 3428대를 기록해 점유율 10.%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판매량의 성장률이 연말까지 지속 된다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 17년 18만 6625대를 기록했던 영국 내 최대 판매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을 사로잡은 차 투싼, 스포티지
현대차의 올해 10월까지 실적은 7만 5456대로 영국 내 8위에 올랐다. 특히 주력 모델은 SUV 투싼으로 영국내 6위의 베스트셀링 카로 올랐다. 한편 기아차역시 10월까지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으며 스포티지는 이중 3만 1575대를 차지해 영국내 4위의 베스트셀링 카로 올랐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침체 국면으로 들어선 국내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으로 꼽히던 수출품들의 부진과 달리 자동차 부문의 이러한 소식은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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