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패권 도전?
테슬라가 전가차 시장에 대한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 시작은 바로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의 국내 표준 규격화로 보인다.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전기차 충전의 표준 규격화를 위한 완성차 업체들 간의 협력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들려온 소식은 이 같은 패권 경쟁이 가속화 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시장의 무한 성장 그래프가 주춤하는 분위기에서 이 같은 행보는 숨 고르기 대신 전면전에 나선 것이라는 반응이다.
테슬라 슈퍼차저, 국내 전기차 모두에 공개 선언.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국내시장에 들어온 지 6년, 올해는 인천에 설치된 1000번째 스테이션을 기점으로 국내에도 1000기 이상의 슈퍼차저가 설치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 테슬라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일까. 테슬라가 국내 슈퍼차저를 다른 회사의 전기차에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부 스테이션에서만 공개가 되는 실정이나 추후 전면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슈퍼차저의 이용 요금은 최근 지각 변동 수준으로 격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 80%이상 충전에 대하여 추가 요금 징수가 논란이 되었고, 이번 전 차량 충전에 대해서 역시 요금 체계와 충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요금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테슬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국내 사용자들 숨통 트일까?
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포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주차장과 관공서 등에도 충전소 부족에 장시간 주차를 금지하는 등 충전소 부족에 각종 고심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개방이 어쩐 영향을 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수많은 이용자로 인해 테슬라 오너들의 불편이 예상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만성적인 충전소 부족에 일부 나마 해갈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비관적인 시선도 있다. 국내 전기차 중 아이오닉 시리즈를 비롯해 800V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모델이 있는 가운데 슈퍼차저의 충전은 500V급으로 속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점은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에 주요한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보급된 CCS1 타입 충전기도 호환성의 문제를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패권을 위한 테슬라의 행보가 드러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수많은 충전시설 기업과 가맹점 주 등 관련 산업과 시장이 지각 변동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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