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의 랩핑 옵션이 공개됐다. 그런데 랩핑 옵션 가격만 한화 천만원에 달하는 6500달러 이상에 이른다.
랩핑만 8백?
이달 1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출시와 함께 랩핑 색상 역시 공개 되었다. 색상은 사틴 블랙, 사틴 화이트, 클리어 사틴의 3가지다.
가격은 사틴 블랙 및 화이트가 6500달러(약 849만원), 클리어 사틴이 5000달러(약 653만원)다. 사틴은 광택과 무광택의 중간 수준을 의미한다. 클리어 사틴의 경우 무광 차체에 색상 없이 사틴만을 입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섀시만 나온다더니
당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에 랩핑을 제공하지 않을 거라 밝혔는데,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디자이너가 무광택 검정색 사이버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랩핑 옵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이버트럭의 랩핑도 모델3 및 모델Y와 마찬가지로 PPF 필름을 사용한다. PPF는 기존의 비닐 랩보다 더 두껍고 오래 지속되며 환경 친화적이라는 설명이다. 랩핑 가격 이외의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 4년을 기다린 보람 있을까?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출시 행사를 통해 처음 출시된 사이버트럭을 첫 소유주에게 인도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전기차 픽업 트럭이라는 점과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는 1977년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자동차로 잠수함을 개조하는 모습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성능검증 이어져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6초로 포르쉐 911 터보 S 만큼 빠르다. 머스크는 출시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포르쉐 911을 견인하고 짧은 경주에서는 포르쉐 911을 이기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오프로드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인공 오프로드 도로에 사이버트럭을 올려 주행을 시험하는 영상도 공개되었다. 온로드 타이어로 인해 접지가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소프트웨어등 추력 조정을 통해 주행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사이버트럭 만만치 않은 가격
차량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최고 등급인 사이버비스트 세가지로 구성된다.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 버전의 가격은 6만990달러(약 7935만원)로 2025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사륜구동의 예상 시장가격은 8만~10만달러(약 1억~1억3000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 머스크가 2019년 알렸던 것보다 5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오랜 기다림과 만만히 볼수 없는 가격만큼 사이버트럭이 성공적으로 고객의 품으로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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