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매출,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의 비결
현대 기아차 매출 부분에서 지난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의 2023년 매출은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률이 10.2%로, 역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아이콘 테슬라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고급차 브랜드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차·기아의 위치
현대차와 기아의 이러한 성과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 200억 달러(약 26조7300억원) 안팎의 이익을 낸 사례는 매우 드물며,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그룹 정도가 이에 근접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730만대를 판매하면서 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매우 희귀한 일로, 도요타와 폴크스바겐도 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현대 기아차 매출 성공 요인
이러한 역대급 실적의 가장 큰 비결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을 출시한 것에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를 내세웠지만, 하이브리드, SUV 등 대체재가 충분했다. 이러한 제품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생산되며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의 제품 다양성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SUV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SUV 판매 비중도 전체의 57.1%에 달했다.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 판매가 21% 증가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종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 전망과 도전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의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 현대차는 판매량과 매출 증가율을 각각 0.6%, 4~5%로 설정했으며, 기아도 판매량과 매출, 영업이익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여, 앞으로의 실적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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