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전동 SUV로 부활
한때 스웨덴의 자랑이었던 자동차 제조사 서브 (SAAB)가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전동 SUV로 부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서브는 볼보와 나란히 스웨덴 자동차 산업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브랜드로, 항공기 제작의 역사를 바탕으로 독특한 자동차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소유권 변경과 경영 위기를 겪은 끝에, 2012년에는 내셔널 일렉트릭 차량 스웨덴(NEVS)에 인수되었고, 이후 EV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렸으나 번번이 어려움에 부딪혔다. 최근, 2023년에는 캐나다의 신흥 기업 EV 일렉트라에 의해 서브 브랜드의 전동화 프로젝트가 매각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서브 전동 SUV로 부활 및 신모델 계획
EV 일렉트라는 서브 출신 엔지니어가 개발한 4도어 세단 타입의 전기차 ‘에밀리 GT’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는 서브 브랜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생 서브의 첫 번째 모델로는 전동 크로스오버 SUV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서브의 전통적인 세단 중심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예상되는 전동 SUV의 특징
이 예상되는 전동 SUV는 에밀리 GT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140kWh 및 175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1000km의 항속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톱 레인지 모델에서는 최고 출력 800ps를 발휘하는 트리플 모터 구성의 슈퍼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인 및 브랜드 정체성
프로 디자이너 그리모 젤벡스에 의해 제공된 예상 CG 이미지는 현대적이면서도 서브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항공기 캐노피에서 영감을 받은 조종석, 거대한 타이어와 루프 캐리어를 갖춘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 제트기를 연상시키는 좁혀진 리어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비록 CG 이미지가 비공식적일지라도, 서브의 전동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브의 이번 부활 시도가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동차 업계 내에서 새로운 전동화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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