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의 역사적 종료와 전기차 전환
쉐보레는 오는 11월부터 미국 내 말리부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1964년 출시된 이후 60년간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던 쉐보레 말리부는 최근 세단 수요의 전 세계적 감소와 전기차 대두로 인해 판매가 부진해진 탓에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쉐보레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쉐보레 전기차 3종의 주요 특징
쉐보레는 말리부의 자리를 채울 새로운 전기차 3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중 첫 번째로 주목받는 모델은 이쿼녹스 EV로, 미국 시장에서 29,995달러(약 4,100만 원)로 책정된 가격과 뛰어난 실용성이 특징이다. 최고 출력 210마력, 최대 토크 340Nm를 발휘하는 전륜구동 단일 모터 모델과 288마력, 467Nm의 성능을 내는 듀얼 모터 모델이 있으며, 1회 완충 시 최대 51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다음으로 블레이저 EV는 준대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85kWh 및 102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398km에서 521km까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557마력의 고성능 듀얼 모터 모델 포함 총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되며,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초가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블레이저 EV의 시작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56,175달러(약 7,680만 원)이다.
마지막으로, 쉐보레는 볼트 EV의 2세대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GM은 1세대 볼트 EV의 생산 중단 후 3억 9천만 달러(약 5,329억 원)를 투자하여 2세대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비용 효율적인 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크로스오버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이와 같은 쉐보레의 전략 변화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기차 3종 모델의 국내 출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특히 가성비가 높은 이쿼녹스 EV의 출시는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GM의 향후 행보와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이 어떤 시장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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