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역대 최고
현대 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1.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총 4만 8,8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의미하며,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증가 요인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증가 요인은 적절한 인센티브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이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EV9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1,112대 판매된 반면, 미국에서는 7,766대가 판매되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추이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5년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2020년 3.2%에서 시작하여, 2021년 3.4%, 2022년 10.6%로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6.8%로 잠시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의 점유율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20년 테슬라와의 격차는 73.2%포인트였으나, 2024년에는 40.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내 전기차 비중 증가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2만 2,562대로, 이 중 전기차 비중은 39.9%에 달했다. 이는 2020년 17.2%, 2021년 21.6%, 2022년 37.0%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결과이다. 지난해 27.6%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전망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의 이승조 본부장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계획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