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과 GM의 전기차 동맹 강화, 그 상징은 리릭?!
LG 그룹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의 국내 1호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GM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GM은 LG화학의 북미 시장 최대 고객사로, 이번 구매는 양사의 파트너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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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매한 캐딜락 리릭 특징과 성능
캐딜락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배터리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럭셔리 준대형 전기 SUV이다.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가 탑재되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68㎞를 주행할 수 있다. 리릭은 미국 현지 출시 후 2년 만에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한국에 상륙하게 되었다.
LG-GM 협력의 역사
LG와 GM의 협력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3개주(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이 중 두 번째 공장(얼티엄셀즈)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하여 리릭을 포함한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LG와 GM의 전기차 동맹을 상징하는 중요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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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급 계약과 미래 전망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지난 2월 방한하여 LG화학과 25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500만 대의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번 캐딜락 리릭 구매를 계기로 LG와 GM은 전기차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최근 에퀴녹스 EV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서고 있어 배터리 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의 생산 능력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배터리 수요에 맞춰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가동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50기가와트시(GWh)까지 생산 능력을 늘릴 방침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의 전망
업계 관계자는 “최근 테슬라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GM이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고객사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GM이 본격적으로 3세대 전기차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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