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도 ‘그랜저’ 대신 ‘쏘렌토’ 선호… SUV 선호도 어디까지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인 ‘그랜저’가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에서 중형급 이상 세단을 선호하던 경향이 이제는 전 연령대에서 SUV를 많이 찾는 현상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SUV 선호도 변화를 자세히 다루어 본다.
60대에서 SUV 선호도 증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6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은 쏘렌토(6202대)였다. 2위는 싼타페(5624대), 3위는 스포티지(4688대), 4위는 투싼(4453대) 등 모두 SUV 모델이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그랜저(4246대)는 5위로 밀려났다.
연령대별 SUV 선호도
다른 연령대에서도 SUV의 인기가 높았다. 30대는 쏘렌토(8278대), 40대는 카니발(9178대), 50대는 쏘렌토(9675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이었다. 쏘렌토는 올해 1~5월 동안 4만3911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했다.
가격 경쟁력
쏘렌토는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3786만원, 노블레스 4112만원, 시그니처 4366만원, 그래비티 4455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프리미엄 4291만원, 익스클루시브 4781만원, 캘리그래피 5244만원, 캘리그래피 블랙 익스테리어 5244만원,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5373만원으로 더 비싸다.
실용성과 편의성의 개선
SUV의 상품성 개선으로 승차감과 편의성이 좋아지고, 다목적성 등 실용성이 높은 점도 60대 연령층의 SUV 선호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퇴 후 여행이나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주택 생활, 캠핑, 낚시 등 취미활동을 즐기며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의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 의견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SUV가 세단이 가지고 있던 승차감이나 편의 기능들을 흡수하면서 전 연령에서 구매가 늘어났다”며 “가격적 면과 편의성, 실용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도 SUV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