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에서 모델3 가격 인상
테슬라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모델3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런 현상은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높인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모델3를 제조한 후 유럽으로 일부 수출하고 있다.
모델3 인상 내역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유럽 다수 국가에서 모델3 가격을 200만 원 넘게 인상했다. 가격이 인상되며 모델3 후륜구동은 한화 약 6,400만 원, 롱레인지 버전은 약 7,700만 원, 퍼포먼스 버전은 약 8,800만 원으로 높아졌다.
가격 인상 배경
EU는 7월 4일부터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차량도 20.8%의 관세를 적용받았다. 이에 테슬라는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유럽 수출용 차량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도 전기차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공장에서는 모델Y만 생산하기 때문에 판매가를 높였다.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추가 관세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미니 EV는 37.6%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았으며, 쿠퍼, 에이스맨 모델도 관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BMW 관계자는 관세를 20.8%까지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EU 측에 관세율 재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다.
사면초가의 테슬라
테슬라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전기차 후발주자들의 약진으로 판매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테슬라의 1분기 중국 차량 인도량은 22만 876대였지만, 경쟁자 BYD는 62만 4,398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로보택시 사업이 10월로 지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결론
테슬라의 모델3 가격 인상은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반응이 주목된다. 앞으로 시장의 반응과 주가 동향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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