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까지 상륙한 BYD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의 왕 BYD
BYD는 배터리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자동차, 전자, 신재생 에너지, 철도 수송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22년부터 가솔린차 생산을 중단한 후 현재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했는데, 비결로 배터리 내재화가 꼽힌다.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BYD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베트남 시장 확장
BYD는 태국에 전기차 제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베트남에 첫 대리점을 연다. BYD는 2026년까지 베트남에서 자사 대리점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초기 모델로는 소형 크로스오버 아토 3 등 3개 제품을 선보이며, 10월부터 6개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BYD와 베트남 자동차 업체 빈패스트의 경쟁도 기대된다. BYD의 주력 모델 아토 3의 가격은 한화 약 4,600만 원으로 3,700만 원인 빈패스트의 VF 6보다 높다.
한국 진출도 준비
BYD는 베트남뿐 아니라 국내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BYD는 올해 보급형 라인업 ‘바다’ 시리즈를 먼저 출시한 후, 프리미엄 라인업 ‘왕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다 시리즈의 씰, 돌핀, 시걸 등은 현지에서 1,000~2,000만 원에 판매되며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 이 모델들은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BYD 측은 “국내 승용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모델이나 출시 시기는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결론
BYD는 동아시아 진출로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 베트남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BYD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은 BYD의 이러한 행보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BYD의 동아시아 진출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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