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제네시스 GV70이 한층 더 개선된 내외관 사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기존 모델이 ‘TWO-Line’ 디자인으로 국산 차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큰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 상품성 개선 모델은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세밀한 디테일에 집중했는데요.
그 결과,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크지 않지만, 작은 디테일들이 차량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우선, 새롭게 적용된 ‘MLA LED 헤드램프’는 작은 렌즈들을 촘촘하게 배치해 지능형 헤드램프의 조사 능력을 더욱 정밀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수정된 앞뒤 범퍼와 이중으로 처리된 그릴 패턴은 GV70의 전반적인 외관에 화려함과 중후함을 더해주었으며, 후면부에 위치한 방향 지시등의 시인성도 크게 향상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GV70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였던 상단 보조 제동등은 심플한 모양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반형 모델에서는 노출형 머플러 팁이 사라졌는데요.
대신, 오각형의 크롬 장식으로 마무리해 단조로움을 피했지만, 기존 세로형 머플러 팁을 선호하던 고객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서는 기존 원형 팁을 대구경 사각 머플러로 변경해 더욱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GV70의 실내는 기존의 한국적인 ‘여백의 미’를 유지하면서도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해 한층 럭셔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7인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해 일체감을 극대화했는데요.
제네시스만의 전용 테마와 매끄러운 내비게이션이 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어, 고급차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현대차의 ‘ccNC’ 업데이트와 비슷한 획일화된 느낌에 대해 아쉬움을 표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남아 있는 타원형 디자인이 GV70만의 개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센터패시아의 터치 스타일 공조장치는 버튼 구성이 재정비되어 더욱 깔끔해졌으며, 기존의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스타일로 변경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는데요.
여기에 빌트인 캠 2, 각종 OTT 서비스 및 유튜브 지원 기능, 그리고 16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 등 최신 편의 사양이 추가되어 더욱 풍부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합니다.
GV70는 주행감과 정숙성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뤄냈는데요.
제네시스는 이번 모델에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했으며, 전륜 서스펜션에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하여 승차감을 더욱 부드럽게 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시스템의 최적화 튜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가능하게 했고, 4P 모노블럭 캘리퍼를 기본 적용해 제동 성능도 안정적으로 향상시켰는데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도 적용되어 실내의 정숙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 라인업도 다양해졌는데요.
GV70는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두 가지 엔진 라인업을 제공하며, 기존에는 AWD 모델로만 운영되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하여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와 A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판매가격은 5,380만원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더욱 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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