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제조사 케이터햄
자신만의 차량 만들겠다 선언
콘셉트카 프로젝트 V 양산 예고
케이터햄은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로 1960년대 당시 스포츠카 업체 로터스의 7(세븐)을 취급하는 가장 큰 딜러중 하나였다. 이후 로터스 7가 단종되자 로터스로부터 7의 판매 권리와 생산 시설을 구매까지 해버리는 광기까지 보인다. 케이터햄의 이름으로 만드는 것은 7이 가장 유명할 정도였다.
그래도 자신들만의 차량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는데, 그것이 프로젝프 V다. 프로젝트 V는 2023년 7월 굿 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차량으로 로터스 7만 만들어왔던 케이터햄이였기에, 하나의 기믹으로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차량의 무게가 1,190kg밖에 나가지 않아 제대로 주행할 수 없을 거란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쿠페형
엔진은 일본의 야마하가?
케이터햄의 새로운 디자이너 앤서니 잔나렐리에 의해 디자인된 스포츠카, 프로젝트 V는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 복합 재질의 차제를 사용해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전장 4,255mm, 전폭 1,893mm, 높이 1,226mm의 크기를 지녔다.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을 띤 프로젝트 V는 2+1 시트 레이아웃을 사용하며 옵션으로 2+2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케이터햄은 일본의 프리미엄 모빌리티 제조사인 야마하와 손잡고 실제로 프로젝트 V를 양산화할 계획이다. 기존 프로토타입 모델에 야마하가 전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기존 콘셉트카에서는 최대 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모터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가 소요되었던 수준이었다.
야마하가 왜 거기서 나와?
가벼운 차체 유지할지 의문
우리에게 오토바이 제조사로 더 잘 알려진 야마하는 토요타의 토요타 2000GT와 포드의 타우러스 쇼의 설계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엔진이야 잘 만드는 야마하지만, 그동안 인정 받았던 것은 내연기관 엔진이었고, 전기 자동차용 모터는 2022년부터 시작했던터라 일부 외신에서는 “로터스 7도 아니고 전기 엔진을 왜?”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V의 특징은 가벼운 무게로 강력한 성능을 내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야마하의엔진을 탑재하고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할 수 있을 지도 의문으로 남았다. 다만, 프로젝트 V의 첫 번째 양산화 모델은 내년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며, 시리즈의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므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할 것이다.
포르쉐 718시리즈와 대결
주행거리에서 우위에 설지
프로젝트 V의 예상 가격은 약 8만 파운드(한화 1억 4천만 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그런데 프로젝트 V는 개발 과정에서 마세라티의 시트와 아우디의 일부 구성품을 사용했기에 생산 버전에서도 이 부품들을 계속 이용한다면 가격은 조금 저렴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프로젝트 V는 2025년 출시할 포르쉐 대표 스포츠카 모델,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모두 SSP Sport라는 새로운 전기 자동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며, 최소 40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배터리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후면 유출본에서 DC 고속 충전 플러그가 발견되었다. 한편, 프로젝트 V는 55kW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WTLP 기준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DC 고속 충전을 이용하면 약 15분 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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