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
가격 급등할 정도로 인기
젊은 소비자 공략 성공했다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 북미 시장에서는 풀체인지 모델이 올해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쉐보레 라인업에 이쿼녹스가 존재하는 만큼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기차 모델인 이쿼녹스 EV의 국내 인증만 완료된 채 내연기관 모델의 출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 쉐보레 이쿼녹스를 중심으로 SUV와 픽업트럭이 제너럴 모터스(GM)의 3분기 실적을 크게 견인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 역시 판매가 감소하는 세단과 소형차 대신 SUV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GM의 높은 성과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풀체인지 통해 최신 디자인 적용
투박한 실내 인테리어 변화된다
제너럴 모터스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Mary Barra)가 회사의 주주들에게 보낸 우편물 내용에 따르면 내연기관 이쿼녹스의 평균 거래 가격이 약 6천 달러(약 830만 원) 급등하면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쿼녹스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기본 LT 트림이 2만 9,995달러(약 4,14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품귀 현상 탓에 웃돈까지 주면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이쿼녹스 풀체인지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하면서 견고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실내 역시 투박한 인테리어를 벗고 11.3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한층 더 깔끔해졌다. 운전석에는 별도의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배치되었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갖춰
현대적 디자인으로 젊은 층 공략
여기에 컬럼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으며, 회전식 노브 컨트롤러, 물리 버튼과 터치 버튼의 균형감 있는 배치 등 실내가 현대적으로 변화하면서 비교적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도 강점으로 꼽힌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비롯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지원 기능, 360도 카메라 시스템과 후방 보행자 감지 및 교통 표지판 인식 등 다양한 사양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1.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 출력 175마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CVT 변속기가 기본이지만, 사륜구동 선택 시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3분기 67조 원 매출 기록한 GM
픽업트럭, SUV 강세 지속되고 있어
이같은 이쿼녹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제너럴 모터스는 488억 달러(약 67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31억 달러(약 4조 2,800억 원)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10% 가까이 치솟으며 5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외에도 트래버스, GMC 터레인,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 등 SUV 라인업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끈 것이 기록적인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북미 시장에서 쉐보레 타호, 서버번,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페이스리프트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GM 측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44%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동안 북미 시장에서 GM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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