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수입차는 ‘벤츠’
E 200 필두로 판매량 1위
상품성이 화재 논란 덮나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한 가운데, 벤츠 브랜드가 BMW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2만 1,24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2만 4,839대)과 비교하면 14.5% 감소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 대수는 21만 5,9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 9,071대)과 비교해 1.4% 줄어들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427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는 6,113대로 2위를 기록하며 9월에 이어 같은 순위를 지켰다. 벤츠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떨어졌고, BMW는 2.1% 상승했다. 이어 렉서스 1,283대, 테슬라 1,263대, 볼보 1,161대 등 1,000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는 많지 않았다.
다양한 지표 살펴보니
친환경차 수요 늘었나?
올해 1~10월까지 월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올해 10월 판매량은 지난 5년간 10월 판매량 중 2021년(1만 8,764대)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1만 1,280대로 전체 53.1%의 비중을 기록했다. 2,000~3,000cc 미만은 5,628대(26.5%), 3,000~4,000cc 미만과 4,000cc 이상은 각각 710대(3.3%)와 472대(2.2%)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경우 3,159대(14.9%)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7,100대(80.5%), 일본 2,157대(10.2%), 미국 1,992대(9.4%) 순서였다. 연료별로 보면 가솔린차(4,955대)와 디젤차(643대)의 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9.4%, 58.7% 크게 감소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반면 전기차는 34.0% 증가한 3,159대, 하이브리드차는 63.7% 급증한 1만 1,620대로 나타났다.
테슬라 제외하면 여전
캐즘에서 허우적댄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896대로, 이는 지난해 9월 대비 19.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10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최고 판매 모델은 벤츠 E 200(1,038대)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BMW 520i(1,031대), 테슬라 모델 Y(951대), BMW 530 xDrive(778대), 렉서스 ES300h(673대)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모델이자 ‘브랜드의 심장으로도 불리는 E-클래스는 75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 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 나간 바 있다.
국내서 ‘잘 나가는’ 벤츠
화재 논란 꼬리표 지울까
지난 8월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은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전기차로부터 시작돼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후 벤츠는 해당 차종의 배터리에 대해 본사의 책임 임원이 패키징 등 설계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해 또 한 번 한국을 들썩이게 했었다.
앞서 EQE 차주 등은 이달 초 벤츠 본사와 벤츠코리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EQE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열폭주(배터리가 과열한 뒤 급속히 연쇄 폭발하는 현상) 위험이 높지만 벤츠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설계, 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며 소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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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포토제닉
한국인들이 쉽다?? 기사 내용 어디서 구분을 하라는 건지... 광고만 줄줄... 기사 타이틀과 기사내용에 핵심을 알여줘야지 기사 읽다가 중간에 끝! '이 기자님 기사 쓰기 참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