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오프로더가 EV로?
깜짝 등장한 G바겐 EV
드디어 국내 출시한다
벤츠 G바겐, G클래스는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사륜구동 SUV로 1979년부터 판매 중인 차량이다. 원래 군용 차량이었지만 민수용으로 변경하여 현재 4세대까지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공식 명식은 G 클래스이지만, 통칭 ‘G바겐’ 으로 불린다. 벤츠는 2021년, G 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당시에는 양산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고는 티저를 선보이더니 결국 2024년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전기 G 클래스의 이름은 G 580 with EQ 테크놀로지라는 다소 긴 이름으로 결정되었는데, 최근 벤츠 코리아는 이 G 클래스 EV를 한국 시장에 공식으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킬리안 텔렌 부사장은 G 클래스 EV를 국내에 선보이며, 최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기 역학적인 오프로더
최대 392km 주행한다
G 클래스 EV는 기존의 G 클래스의 상징적 요소들을 살려 각진 실루엣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하거나 보닛의 높이를 올리고 휠 아치 플레어에 에어 커튼을 적용하는 등 G 클래스 EV만의 특색은 가져갔다. 더불어 루프에 스포일러 립을 탑재해 공기 역학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인다.
G 클래스 EV의 파워트레인은 각 4개의 바퀴에 모두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최대 출력 587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차량 하부 프레임에 결합되어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춰주는 배터리는 118kWh이란 대용량 배터리팩을 사용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차량 하부는 강도 높은 탄소 복합 소재로 제작되었다.
미래지향적인 실내 모습
어떤 지형이라도 가뿐하게
실내는 실버 펄 혹은 블랙 컬러의 나파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터치 컨트롤이 가능한 3스포크 핸들에도 나파 가죽으로 덮여있다. 또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는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태생이 오프로더이기 때문에 주행 능력도 상당한데,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해 주는 G-스티어링과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켜 주는 G-턴을 통해 좁거나 막다른 곳에 다다랐어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게다가 내연기관 G 클래스보다 150mm 더 깊은 도하 주행이 가능해 최대 850mm 깊이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엔 한정판 먼저 출시
약 2억 4천만 원대의 가격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G 클래스 EV는 70대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원’ 모델을 올해 말 선보이고 일반 모델은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디션 원 모델은 AMG 라인과 나이트 패키지 조합으로 구성되었는데, 차량 전면에 블랙 마그노 컬러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인서트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 4,865mm, 전폭 1,985mm, 높이 1,990mm, 휠베이스 2,890mm의 크기를 지닌 G 클래스 EV는 CALT사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정판 에디션 원 모델의 가격은 2억 3,900만 원에 책정되었다. 이후 출시되는 일반 모델은 이보다는 인하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의 경우엔 약 15만 달러(한화 약 2억 900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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