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에서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조만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에 전원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내의 모든 민간인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해당 지역의 심각한 분위기를 짐작케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한편,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쟁은 많은 희생을 초래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통해 과학과 기술이 진보되어 왔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보병위주의 전쟁에서 기동력과 화력으로 무게중심이 점차 옮겨가기 시작하며, 기동력을 위해 개발했던 차들이 전쟁 이후 각 자동차 회사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그렇다면 ‘전쟁터’에서 뿌리를 두고 있는 자동차는 무엇이 있을까?
기아자동차 ‘레토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군용 차량이라면 단연 ‘레토나’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레토나 역시 군용에서 출발했다.
‘K-131’은 한국군이 운용하던 구형 소형전술차량 K-111의 후속으로 아시아 자동차가 1995년 개발했다. K-131은 이후 대한민국 국군의 표준 차량으로 자리잡으며 대대장급부터 장성급의 공무용 차량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군용 ‘K-131’을 기반으로 출시한 민수용 차량이 바로 ‘레토나’이다. 1998년 출시된 레토나는 군용 K-111의 민수용인 ‘록스타’의 후속으로 등장했다. 이후 2000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레토나 크루저를 출시했지만 판매량 저조로 2003년 단종됐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군용 자동차 이야기라면, 한 해 국방예산이 ‘1000조 원’에 달해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지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민수용을 기반으로 군용차가 만들어진 독특한 사례라고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1962년 지프사의 고급형 SUV인 왜고니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글래디에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군용차가 바로 ‘M715’이다. 1967년부터 생산된 M715는 1076년 닷지의 M880이 도입되면서 단종될 때 까지 총 33,000대 가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UAZ ‘헌터’
미국에는 지프가 있었다면 냉전상대인 소련에는 ‘UAZ’가 있었다. UAZ에서 개발한 ‘469’는 전자 장비가 없는 완전 기계식 차량으로 험로 주파 능력에 압도적인 장점을 갖고 있었다.
당시 도로 사정이 좋지 않던 탓에 이러한 469의 능력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에 제작사는 2003년 ‘헌터’라는 이름으로 민수용 모델을 발매하기 이르렀다. 헌터의 군용모델 469는 지금까지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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