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백만 대 더 생산하는 테슬라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올해 테슬라 전기차 연간 생산량이 23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이 전 분기(2분기) 대비 32만 5000대 증가해 총 23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생산량은 136만 9611대로, 예측 대로라면 올해 생산량 증가는 백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생산량 증가의 원인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 가용 대수가 전년 대비 20만대 증가했고, 11월 말 출시하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양산 물량도 12만 5000대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 생산량 증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의 3분기 생산량은 43만 488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생산량 목표인 180만 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생산량 부분의 청신호만으로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분석이다.
유럽판매량변화, 3분기순이익, 미국시장 점유율까지 줄줄이 둔화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월 보다 19.2% 감소한 3만 4080대라고 밝혔다. 중국 BYD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올해 최대 2만 달러 약 2600만 원 가량의 할인 프로모션을 하였음에도 나타난 처참한 결과였다. 심지어 직전 2분기 45만 5천 대 가량 판매한 실적에 비해 3분기는 2만 여 대 줄어든 43만 5059대로 시장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보여주고 말았다.
게다가 순이익을 줄여가며 수성하고자 한 시장 점유율에서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시장 조사 기관 콕스오토모티브에 의하면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50%로 직전 65%에 달하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주저앉은 것이다. 반면 경쟁 업체들은 판매량이 적게는 3배에서 4배까지 크게 상승하였다.
게임 체인저는 사이버트럭?!
머스크가 목표로 한 연 성장률 50%를 달성 하려면 올해 남을 기간 동안 67만 대 가까이 판매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추세로 보면 40만 대 수준의 판매량을 예상하는 기존 모델들에 기대서는 달성하기 어렵다.
앞서 살펴본 사이버트럭의 생산량 12만 5천 대를 더한다 해도 달성하기 요원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11월 말 사이버 트럭 최초 인도량도 2~4천 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어 판매량에 대한 높은 기대를 하기 어렵다.
아직 올해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낙심 하기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19년 말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사이버 트럭의 예약 물량이 200만 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올해 제때 생산한다면 문제 없을 거란 주장이다.
이렇게 우려와 기대가 섞인 반응에 테슬라에선 3분기 발표와 함께 “사이버트럭은 훌륭한 제품이나, 재정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기여를 위해서는 적어도 1년 18개월이 필요하다”며 지나친 기대감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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