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리는 중국차 업계
BYD, 지커 외에 또 있다
‘립모터’는 어떤 브랜드?
중국 전기차 업체가 한국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상용차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 업체가 점령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도로에서 전기 버스들을 살펴보면 현대차보다 생소한 로고가 붙은 버스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승용차 시장에서도 머지않아 중국 브랜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YD가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 또한 국내 진출을 준비하며 최근 한국 법인 대표를 선임했다. 여기에 이어 한국 시장 상륙이 예상되는 세 번째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입 열어
이미 한국 딜러 시승까지 진행
국내 언론 지디넷코리아의 15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립모터 인터내셔널(Leapmotor International. 이하 립모터)은 한국 시장 진출 시작 단계에 들어갔다. 립모터는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 PHEV의 통칭) 시장에서 네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업체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립모터 상품 전략 담당 고위 책임자는 전날 열린 프랑스 파리모터쇼 인터뷰 자리에서 한국 진출 시기를 묻는 해당 매체의 질문에 “거의 코앞에 왔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한국 딜러 관계자들이 찾아와 립모터 차량을 시승했다”며 “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고 깊이 논의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연관
한국 진출은 빙산의 일각
당시 립모터의 한국 딜러 대상 시승에는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의 지분이 51% 들어간 합작 업체이기 때문이다. 앞서 립모터는 지난 9월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다. 이번 연말까지 남미, 중동, 아프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시장 등 사실상 전 세계로 판매망 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립모터는 중저가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리프 3.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B10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는다.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각종 능동형 안전 장비와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의 탑재가 예정됐다. 순수 전기차 외에도 1.5L 엔진을 탑재한 EREV도 마련되며, 생산은 유럽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라인업 살펴봤더니
소형차부터 중형 SUV까지
립모터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보급형 전기차 시장 선택지가 대폭 넓어질 전망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T03는 한화 약 1,260만 원대의 가격이 특징이다. 전장 3,620mm, 전폭 1,652mm, 전고 1,577mm, 휠베이스 2,400mm로 국산 경차보다 조금 큰 차체를 갖췄다. 36.5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고 출력 75마력의 싱글 모터가 탑재돼 완충 시 NEDC 기준 403km를 달릴 수 있다.
중형 SUV C11은 주력 모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전장 4,74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923mm의 크기를 갖췄으며, 270마력 싱글 모터 및 540마력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 중 선택할 수 있다. 듀얼 모터의 경우 완충 시 NEDC 기준 540km 주행이 가능하며, 0~100km/h 가속은 4.8초에 끊는다. 가격은 한화 약 3,05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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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싸다 많이
많이 싸다. 품질만 좋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