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UV 열풍 여전해
국내 완성차 5개 브랜드
SUV가 판매 ‘1등’ 차지
국산 완성차 5사의 최다 판매 모델이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KG모빌리티 토레스, 르노코리아 QM6, 한국지엠 트랙스가 각각 브랜드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중 기아의 쏘렌토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다양한 차종이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1위 모델 점유율이 10%대에 그쳤다. 반면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경우 1위 모델 점유율이 30~40%대로 쏠렸다. 특히 한국지엠은 1위 모델 점유율이 무려 80%에 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자인 아쉬움 뒤로 하고
대표 패밀리카로 ‘우뚝’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누적 판매량 5만 7,563대로 그랜저(5만 3,940대)에 앞서 1위에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대차 모든 차량 중 점유율 18.3%를 기록한 싼타페는 지난해 판매량 4만 9,562대로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 8월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 등의 영향으로 1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다. 2025 싼타페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이 확대 적용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주력 트림에 현대 스마트 센스를 기본 탑재하는 등 안전성에 신경 써 패밀리카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선호 흐름과 올해 8월 출시된 2025 싼타페 신차 효과가 싼타페를 현대차 판매 1위 모델로 만들었다”라며 “2025 싼타페는 안전성과 편의성, 공간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한국 대표 패밀리카 자리를 노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평정한 기아 쏘렌토
KGM의 주력 모델 토레스
기아의 쏘렌토는 9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 7,31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기아 판매 모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 점유율은 18%에서 1.9% 포인트 늘어난 19.9%를 기록했다. 중형 SUV 쏘렌토는 세련된 디자인과 세단 수준의 정숙성, 풍부한 편의 사양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에는 8월 연식 변경 모델 ‘The 2025 쏘렌토’까지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GM의 토레스는 올해 판매량 1만 7,720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KGM 내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점유율은 47.1%로 전년(59.7%) 대비 12.6% 포인트 감소했다. 토레스는 다양한 파생 모델이 출시되며 명실상부한 KGM의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
감각적 디자인 트랙스
QM6의 인기도 여전
한국GM의 트랙스는 올해 판매량 1만 4,609대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트랙스의 점유율은 76.1%로 지난해(61.1%)보다 15% 포인트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 모델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르노코리아의 QM6는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6,496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르노코리아의 연간 베스트 셀링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는 두 달 동안 약 3,9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와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대수 차이는 2,596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8월 45대, 9월 3,900대를 판매해 기세가 오른 상황”이라며 “대대적인 투자를 쏟은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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