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되자마자 디자인 논란
수정된 렌더링에 시선 집중
4년가량의 오랜 개발 기간 끝에 모습을 드러낸 기아 타스만. 브랜드 첫 픽업트럭인 해당 모델은 그간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주얼로 연일 화제를 모은다. KGM 렉스턴 스포츠뿐이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차라는 점에서도 대중의 관심이 상당하다.
픽업트럭 수요가 활발한 호주 시장을 겨냥한 만큼 기아 신차 중에서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타스만의 디자인, 특히 전면부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불호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신차 예상도 크리에이터가 직접 수정한 디자인을 내놓으며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다.
호불호 엇갈리는 전면부
지적된 문제점 살펴보니
현재 타스만의 전면부에서 지적되는 부분은 노즈와 그릴, 헤드램프 등 핵심 요소 대부분의 부자연스러운 조화다. 헤드램프의 경우 차량 덩치에 비해 너무 작으며, 휠 하우스 클래딩과 연결한 디자인은 대중이 받아들이기에 난해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또한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한 노즈는 헤드램프의 각진 DRL과 대비되며, 그릴 주변부의 큰 여백 또한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에 뉴욕맘모스는 기아 고유 디자인과 타스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개선한 리디자인 렌더링을 11월 1일 공개했다. 나머지 부분은 그대로지만 노즈와 그릴, 헤드램프에 한해 수정을 거쳤다. 보닛과 펜더, 범퍼 디자인을 건드리지 않은 만큼 기아가 마음먹는다면 현실화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다.
헤드램프, 그릴 뜯어고쳤다
주변부와 조화 자연스러워
먼저 헤드램프 박스 크기를 과감히 키웠다. 전면에서 봤을 때 단순히 ‘ㄱ’자에 가까웠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헤드램프 측면부로 연장되면서 입체감을 살렸다. 상단 램프는 엠블럼 주변까지 뻗어나가 K8에 적용된 라이트 스트립의 느낌을 냈다. 바디 컬러를 바탕으로 두던 기아 엠블럼은 그릴 내부로 들어와 일체감을 강화한 모습이다.
그릴은 다섯 개의 세로형 핀, 그 사이에서 상하 세 칸씩 채운 직사각형 디테일이 그대로 유지됐으나 양쪽 면적이 확장됐다. 결과적으로 헤드램프와 연결된 클래딩까지 두르는 효과를 내면서 차체가 한결 견고해 보인다. 범퍼 디자인은 변형이 없지만, 달라진 주변부 디테일과 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캥거루 범퍼에도 관심
국내에선 선택 불가능
한편, 기아는 타스만에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호주 시장의 경우 험준한 오프로드 환경, 로드킬 등을 대비해 ‘캥거루 범퍼’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는 해당 사양이 타스만 전면부의 못생긴 부분을 가려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캥거루 범퍼가 불법인 만큼 옵션으로 마련되지 않을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훨씬 낫네”. “기아 디자이너들은 뭐 했냐”. “디자인팀 물갈이가 절실하다”. “오히려 원래 모습이 더 개성 있고 좋던데”. “훨씬 이쁘게 만들 수 있는데 저게 최선이었나”. “위장막 쓰고 다닐 때부터 불안하다 했음”. “페이스리프트 때라도 저렇게 만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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