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또 화재
이번엔 EQC 모델이라고
놀랍게도 배터리는 국산
지난 8월,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EQE 350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었다. 약 8시간여 만에 진화가 되었던 당시 화재 사고. 천만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파트 내 480세대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고, 이 덕에 이재민도 대다수 발생해 세간의 이목을 크게 끌었다.
화재 원인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확히는 중국 파라시스 사의 NCM 배터리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와 벤츠 브랜드에 대한 불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다. 그덕에 우울한 연말을 보내게 된 벤츠.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전기차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충남 아산서 벤츠 전기차 화재
이번에는 EQC 400 모델이라고
11월 14일, 오전 2시 경 발생한 해당 화재 사고. 이번에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충남 아산시 모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세워져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 수십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임시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주민 신고 등을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의 장비 27대와 소방차 85명을 긴급 투입해 화재 진압 시작 2시간 여만에 불을 완전하게 꺼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모델은 놀랍게도 벤츠의 EQC 400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 EQC 400 모델은
국산 배터리 탑재 중이다
화재 발생 모델이 EQC 400 모델인 것이 왜 놀라운 것일까? 바로 해당 모델에는 앞서 EQE 350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 사의 배터리가 아닌 국산 LG엔솔의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리다.
이전 EQE 350 화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흔히들 말하는 배터리 열폭주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가 전기차 하부 뿐만 아니라 충전 시설에서도 동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원인을 하부 충격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라 전했다.
유일한 국산 배터리 모델
소비자들 불안은 가속화
벤츠 전기차 EQC 지난 2018년, 스톡홀름에서의 첫 공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인천 청라동 화재 이후에는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 유일하게 국산 LG 엔솔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 ‘가장 믿고 탈 수 있는 벤츠 전기차’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모종동 화재로 인해 국산 배터리도 믿기 어려워졌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 일부는 현재 ‘국산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화재라니’. ‘전기차가 문제인 거냐, 벤츠가 문제인 거냐’. ‘국산 배터리라도 쉽게 믿으면 안될 듯’. ‘이번에 계약하려 했는데, 그냥 BMW 가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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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우리 아들차도 작년에 차 혼자 불타 차 다 태움 이거 변상도 안되고 차는 비싼데 배상해줘야 한다고 생각듭니다
이준우
배터리차는 아지규아닌듯하다. 지하 주차는 알아서 하지마라. 남의 인생 망친다.
하늘나라 가고싶으면 전기차 많이 타세요~~
아이오닉도 불나자나. 무서워서 못탐
벤츠 전기자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그것도 조사 해 봐야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