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공개 이후
벤츠 퓨어스피드 AMG
7개월 만에 양산형 공개
벤츠가 지난 8일 퓨어스피드 AMG 양산형을 공개해 화제다. 퓨어스피드 AMG는 AMG 미토스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로, 지난 5월 콘셉트카 형태로 공개된 바 있다. AMG 미토스 시리즈는 메르세데스 수집가를 위한 초호화 맞춤형 모델 라인업으로, 벤츠 브랜드의 독창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퓨어스피드 AMG는 메르세데스 벤츠 SL 63 4MATIC+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윈드실드와 A필러를 없앤 스피드스터 형태다. 이에 포뮬러1에서 영감을 받은 고강도 강철 바를 적용함으로써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는 차량의 외관에 강력한 독창성을 더해주며 강력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2인용 스피드스터 형태
맞춤형 공기역학 헬멧 제공
벤츠는 앞 유리가 없는 스피드스터 형태이기에 안전을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헬멧을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리어 디퓨저, 보닛, 그리고 21인치 휠 등의 공기역학적 요소를 더해 고속 주행 시 뛰어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차체 하부의 능동형 공기역학 시스템을 더해 차량의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다.
퓨어스피드 AMG는 메르세데스의 레이싱 유산을 기념하며 특별한 외관 디테일을 더했다. 차량 색상은 1924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트라그 플로리오 경주에서 우승한 메르세데스를 기념하는 레드와 블랙 조합을 제공한다. 당시에는 레이싱 참가 시 이탈리아 레이싱 자동차는 빨간색으로 칠해야 했다고 한다. 이에 더해 독일 레이싱 전통의 실버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콘셉트카 디자인과 동일
IWC 아날로그 시계 포인트
차량의 디자인은 지난 5월 공개한 콘셉트카와 동일하다. SL의 모습이 남아있는 차체 라인과 헤드램프와 전면 공기흡입구를 대폭 키우고 보닛을 개선했다. 21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 안에는 브레이크 성능을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탑재했고 앞 펜더에 ‘10’을 새겼다.
차량의 실내는 SL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AMG 퍼포먼스 시트와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로 럭셔리함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에는 IWC 아날로그 시계가 자리 잡고 있어 수집가 및 차량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다. 차량의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헬멧에는 인터콤 시스템이 내장돼 운전자와 동승자가 원활하게 소통 가능하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단 250대 한정 생산
최소 30만 달러 예측
퓨어스피드 AMG의 파워트레인은 SL과 동일하다. 4.0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과 9단 변속기가 조합되어 사륜구동으로 움직이며,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1.5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3.6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15km/h다. 이에 더해 최신 액티브 후륜 조향 시스템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돼 고속 주행 시 뛰어난 제어력을 제공한다.
퓨어스피드 AMG는 단 250대만 한정 생산되는 한정판으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전문 외신에 따르면 최소 30만 달러(약 4억 원) 이상의 가격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퓨어스피드 AMG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아쉽게도 국내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퓨어스피드 AMG는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미토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