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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이슈 경차 천국 ‘일본’에서 관심 폭발한 국산 전기차.. 그 이유에 모두 깜짝!

경차 천국 ‘일본’에서 관심 폭발한 국산 전기차.. 그 이유에 모두 깜짝!

황정빈 기자 조회수  

옆 나라 일본에서도
큰 궁금증을 보이는
국산 전기차 2종 있다?

사진 출처 = ‘Reddit’

어떤 시장이든 내수를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도 그렇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일본 시장은 더욱이 그렇다. 오늘 다룰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 심하다. 내로라하는 ‘혼다’ ‘토요타’와 같은 브랜드가 자국 브랜드이며, 그런 자국 회사들도 로컬 모델을 따로 두어 글로벌 모델들과는 사뭇 다르게 만들며, 심지어 신흥 시장도 아니기에 제조사에서 해당 시장에 맞춘 전략형 모델을 개발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다. 전기차, 내연기관 어떤 모델이든 말이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판매량이 매우 저조하여 철수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절치부심하여 내놓은 차를 가지고 현대가 일본 땅을 다시 밟을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이 차량,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끌고 있다. 바로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전기차로 개조되며 휠베이스가 늘어 소형차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그만큼 채워진 편의장비와 좋아진 거주성은 단점을 상쇄하고 차고 넘칠 만큼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레이 EV도 짚어보겠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현대차’

톡톡 튀는 패키징
제뉴인 액세서리도 고무적

캐스퍼는 처음 나올 당시부터 파격적인 자동차임은 확실했다.
현대가 아토스 이후로 오랜만에 진출하는 경차 시장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같은 식구지만 시장의 터줏대감 격인 모닝을 견제할 수 있어야 했을 것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두 번째 알파벳이 X일 경우 SUV 형태 차량의 코드명으로 사용하는데 이 모델의 프로젝트명을 AX1으로 정하며, 경형 SUV를 표방했고, 이 전략은 정확하게 소비자를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는 제뉴인 액세서리라는,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순정품 규격의 커스터마이징 서브 브랜드가 있다. 투싼 이상의 SUV는 사이드스텝, 쏘나타 이상의 세단에는 LED 패키지 등으로 대표할 수 있는데, 캐스퍼는 이 액세서리도 톡톡 튄다. 20대의 니즈를 반영해 펫 프렌들리 패키지도 존재하고, 델타 몰딩 부근에는 도어 배지라고 하는 악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어서 캠핑 테마의 배지와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그려진 액세서리도 존재한다.

사진 출처 = ‘기아’
사진 출처 = ‘커스텀스토리’

고질적인 출력 부족
터보의 부재를 채우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한 지붕 가족 레이의 EV도 짚어보겠다.
레이의 EV는 캐스퍼 일렉트릭과는 살짝 다른 노선인데, 레이 EV는 밴 모델도 있다. 톡톡 튀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비해 플릿(Fleet) 수요를 의식한 모양새다. 실제 전자 회사의 AS 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모델인 것을 고려하면 유지비가 저렴하고 터보가 사라져 부족한 출력에 대한 피드백이 지속되던 레이에겐 안성맞춤인 듯하다.

아무래도 신속한 출동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법인으로서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레이는 조수석 시트를 제거한 1인승 밴 모델도 제공하여 더욱 많은 짐을 싣고 기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최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인 315km에 못 미치는 205km의 주행가능거리는 스펙 상으로는 약점이 될 수 있겠으나 단거리 이동이 많은 플릿 수요 기준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사진 출처 = ‘Parkers’
사진 출처 = ‘현대차’

가장 중요한 가격
소모품 교환 이점

각각 기본형 또는 밴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두 차종 모두 서울시 기준으로 2,000만 원대 초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모델들이다. 기존에도 배기량이 큰 차들이 아니라 자동차세 절감 효과는 다소 미미하지만, 내연기관과 다르게 가속 초반부터 모든 토크가 쏟아져 나오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보면, 유류비에서 절감되는 게 매우 크다고 보면 될 것이다. 소모품 교환이 적은 것도 한몫한다.

추가로 이건 현대 기아 경차 차주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사항인데, 현대 기아의 경차 라인업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의 경우 일명 ‘쥐소리’가 나는 게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시동을 켜면 엔진에서 찍-찍-찍 하는 소음이 나는 것인데, 레귤레이터 풀리의 내구성 문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차주는 오토 풀리로 개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기차는 엔진이 없으니 이런 소모품이나 수리비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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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autofo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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