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내년 세금 혜택 줄어
그럼에도 인기 폭주!
내년부터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받을 수 있었던 세금 혜택이 줄어든다. 그래서인지, 최근 이 막바지 세제 혜택에 탑승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친환경 차 세제의 일부 내용이 변경된다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100만 원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하면 취득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최대 183만 원의 세금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의 세제 혜택 감면 제도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차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비싸긴 하나 연비 절감 등 그 이상의 메리트가 있을뿐더러,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려 하는 소비자 대다수가 하이브리드 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생산량
늘리는 자동차 시장
이와 관련 완성차 업계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늘자 연말 생산량을 집중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또 연도가 바뀌기 전 계약을 진행, 연말 판매량 늘리기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5만 2,307대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24.3% 증가한 추세이다.
11월 말 기준으로 이미 2023년 연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2023년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은 28만 4,923대였다. 2020년만 해도 하이브리드 차 판매는 12만 7,996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11월까지 무려 35만 대를 팔았다. 4년 사이 3배나 늘어난 셈, 이런 수치가 계속 이어진다면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세제 혜택 축소
하이브리드 인기 여전해
물론 정부의 세제 혜택 축소는 소비자는 물론 자동차 시장에서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나 그렇다고 엄청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줄어드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아쉽겠지만 연비 등으로 봤을 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의 중간 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선호를 꺾을 정도는 아닐 것 같다”며 추측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인기 있는 모델엔 무엇이 있을까? 일단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게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대단했다. 르노코리아는 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인도하기 위해 부산 공장을 12월 한 달 동안 평일 잔업, 주말 특근을 시행하며 추가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그랑 콜레오스 12월
추가 생산 열 올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구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트림이 3,777만 원부터 시작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어 많은 아빠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차다.
현대차도 질세라 이를 뒤쫓고 있다. 첫 출시 후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재 사전 계약 중인데 첫날에만 무려 3만 3,000대가 넘게 팔렸다고. 그중 70%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600만 원 정도 비싸지만 전기차 폭발 사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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