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발생한 BMW 화재
보닛에서 연기 나더니 전소
과거 연쇄 화재 재조명됐다
요즘 들어 자동차 화재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 번 불이 나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전기차 화재가 두드러진다. 벤츠의 경우 지난 여름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EQE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며 10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얼마 전에는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과는 달리 화재 차량은 전기차가 아니라 순수 내연기관 차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2018년 이슈가 됐던 BMW 연쇄 화재 사태도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화재 차량은 3세대 X3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지난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대왕판교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량은 BMW X3로, 지난 2017년 11월~2021년 10월 판매된 3세대 전기형 모델로 확인된다.
다행히 차량 운전자는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 신속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없었다. 다만, 도로 한복판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일대에서는 한동안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최초 신고 접수 후 18여 분 만인 오전 9시 56분에 불을 껐다.
운행 후 얼마 뒤 불붙었다고
과거 연쇄 화제와 관련 있나?
최초 신고자는 차량 소유주로, 운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호 대기 중 시동이 꺼지더니 보닛에서 연기가 발생해 밖으로 대피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차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가솔린 사양으로 알려졌다.
앞서 BMW는 201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연쇄적인 차량 화재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바 있다. F10 520d 등 5시리즈 차량 화재 사례가 주를 이뤘으며, 디젤 사양의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7시리즈, X3, X4 등 여러 라인업과 가솔린 사양, 심지어 M 모델에서도 불이 났고 결국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당시 크게 돌아섰던 민심
본사 상대로 집단 소송도
당시의 여파는 앞서 언급된 청라 벤츠 전기차 사건 못지않았다. 공용 주차장에서는 BMW 차량 출입을 금지시키기도 했으며, 피해 차주들은 BMW 본사, 회장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엔진 내에서 배기가스를 재순환시키는 EGR 밸브 문제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BMW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불났네”. “벤츠랑 BMW 쌍으로 왜 이러냐”. “그래도 전기차가 아니라서 불이 금방 꺼진 듯”. “화재 장소가 BMW 서비스 센터 앞인 게 웃음벨”. “인명 피해 없는 게 천만다행”. “디젤도 아니고 가솔린이라니 어디가 문제였던 걸까”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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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네이놈
엔진오일은 재때 갈았는지 조사해봐라 차알못은 교육을 좀 시켜서 내보내야 한다
으이그
무섭다 무서워 ㄷㄷ
디젤 차량으로 알려져 있던데. 기자분이 가솔린 차량으로 잘못 적은것 같은데. 요차 화재 날때 엔진룸 조수석 앞쪽에서 화재가 발생된것 같다고 외부사설업체 수리후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