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대안으로
실버라도 EV 떠오른다
국내 들여올 경우 가격은
테슬라의 전기 트럭, 사이버트럭. 외판이 스테인리스 재질로 덮여있는 차가 2023년에 나올 거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가격도 비싸다. 기본 모델이 한화 8,800만 원으로 시작하고, 항속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억이 넘는다. 여기에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치면 가격은 기본 모델부터 1억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 GM에서 출시한 실버라도 EV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픽업트럭이지만, 높은 패밀리카 활용도로 주목받는다.
공개 자체는 지난 22년에 되었지만, 24년이 되어서야 인도가 시작됐다. 이 차량은 인도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내수 소비자들에게 출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타호를 구매하려고 하거나, 콜로라도가 아쉬운 소비자들은 이 차를 보고 입맛만 다시고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차인데, 이 차량은 어떤 장점으로 내수 예비 소비자를 사로잡았을까?
2열 레그룸도 상당해
패밀리카 활용도 높아
픽업트럭 시장은 내수에서 KGM의 렉스턴 스포츠가 혼자 담당해 왔다. 타스만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니, 예외로 두겠다. 사이버트럭과 비교를 하자면, 사실 사이버트럭은 인테리어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테슬라의 모든 모델이 그렇지만,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말고는 주행에 아주 최소한의 요소만 들어가 있는 반면에, 실버라도는 계기판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이어져 최신 GM 브랜드 차량의 실내와 같은 모습이다.
세상의 모든 픽업트럭이 안고 있는 문제는 2열 공간에 대한 문제일 텐데, 리클라이닝이 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대부분 부족한 레그룸과 시트 방석 길이나 각도가 승차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느낄 수 있는 광활한 2열 레그룸과 다리를 지탱하기 충분해 보이는 뒷좌석을 가지고 있으니, 가족들을 태우기에도 문제가 없어 높은 패밀리카 활용도를 보여준다.
저가형 트림도 존재해
스틸 휠이 더 나은 경우도
사이버트럭과 또 한 가지 크게 다른 점은, 저가형 트림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험로를 주행하거나, 현장과 데일리카를 함께 운용해야 하는 케이스가 있다면 당연하게도 사이버트럭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부 KGM의 픽업이나 포터와 봉고 같은 화물을 현장에서 운용할 때 여러 가지 상처가 차에 남는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저가형 모델은 스틸 휠이 적용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속칭 깡통 휠이라고 하는데, 트럭이나 준중형 이하의 차량에 적용된다고 무시할 휠이 아니다. 특성 자체가 알루미늄 휠은 큰 충격을 받을 시 깨져버리는 상황이 생기는데, 스틸 휠은 충격을 받아도 깨지지 않고 찌그러진다. 중량이 무거운 짐을 싣고 움직이는 차들이라면 알루미늄 휠보다 스틸 휠이 더 안전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실버라도 EV 가격은
1억 600만 원부터 시작
일단 실버라도 EV의 경우 73,000달러부터 판매가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약 1억 6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렇게만 보면 사이버트럭보다 더 비싼 것으로 계산되지만, 일단 사이버트럭의 경우 실제 직수입을 진행 중인 한 네티즌의 글에 의하면 빨리 받는 항공 배송 수단을 선택하면 2,0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관세나 인증 비용을 제외한 순수 배송비용만 산정한 경우라고 한다. 사고라도 나면 비행기만 왕복 4,000만 원에 달하는 것이다.
사이버트럭은 기본모델부터 1억을 넘기고 시작한다. 그렇다면 실버라도 EV가 한국GM을 통해 들어온다면 어떨까. 타호를 예시로 들면, 한국으로 수입된 모델 하이컨트리 모델 기준 9,390만 원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글로벌 사이트 기준으로 보면 하이컨트리는 한화 약 1억 1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실버라도 EV도 국내 정식 발매 시 9,000만 원대 가격이 예상되는데, 이 정도면 실버라도 EV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