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주들의 최대 관심사
유류 비용과 직결되는 연비
어떻게 해야 확실히 아낄까?
해외에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일부 차주들은 ‘기름값 오르겠네’라는 걱정을 한다. 철이 없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되는 것이 그만큼 기름값은 우리들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것이 아니라면, 몇십 원 단위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기름값에도 예민해지는 것이 당연지사. 그래서 많은 소비자가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 요소를 따지는 것이다.
연비란 연료 1L로 주행할 수 있는 총 거리를 말한다. 즉 연비가 높다는 것은 적은 연료로도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연비, 사소한 운전 습관으로도 크게 달라진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번 시간에는 내 차 연비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겠다.
불필요한 짐을 확 줄이고
에어컨은 상황에 맞춰 가동
우선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단순한 이야기다.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튼튼하면 좋을 텐데 차량을 강철로 만들지 않고 탄소섬유나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동차의 무게를 10kg 줄일 때마다 100km 주행 시 약 0.16L의 연비를 줄일 수 있다. 별 차이 없는 것 같아도 적어도 몇 년 이상 탈 차를 생각하면 고려해 볼 수치다.
간혹 에어컨을 가동하면 연비가 낮아진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물론 에어컨은 컴프레셔를 통해 공기를 차갑게 하는데, 컴프레셔는 엔진의 힘으로 가동되므로 연료를 더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도 바람의 저항을 받기 때문에 연비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같은 조건 실험 결과 저속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여는 것, 고속 운전 중에는 에어컨을 켜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크루즈 컨트롤 활용 역시
연비 향상에 좋은 방법이다
또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연비 상승을 노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하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급가속과 급제동 횟수가 줄어 연비 상승에 도움이 되긴 한다. 그러나 경사가 있는 곳에서 속도를 유지하려고 엔진이 힘을 더 쓰게 되어 연비가 오히려 나빠진다.
같은 이유로 비, 눈 등으로 미끄러운 도로나 정체된 도로에서도 출발과 정지를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연비는 떨어진다. 즉, 크루즈 컨트롤은 연비 상승을 위한 만능열쇠가 아니라는 의미다.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연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어렵지 않은 연비 운전
아껴서 나쁠 건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액티브 에코 모드를 사용하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자동차가 제공하는 다양한 주행 모드 중 하나로 이 모드를 사용하면 차량의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자동차 스스로 연비 운전을 하는 셈이 된다. 엔진 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페달을 세게 밟아도 천천히 가속되기 때문에 연료 소모를 방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주기적으로 소모품들을 교체하거나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맞춰 놓는 것만으로도 연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 중 애를 쓰고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일들은 없을 것이다. 어차피 자동차가 제공하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아끼고 살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연비 운전으로 기름값을 아끼면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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