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치명적인 ‘추위’
주행거리 감소 걱정 없는
역대급 성능 전기차는?
전기차 차주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겨울은 습기와 함께 추위가 찾아오기에, 차량 관리 측면에 있어서 더욱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전기차의 경우 더 손이 많이 가게 되는 편이다. 전기차의 특성상 낮은 온도에서 주행거리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판 중인 완성차 대부분은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성능을 보유한 차량을 찾길 원한다. 환경부 기준, 온도 변화에도 주행거리 감소 폭이 작은 전기차는 무엇이 있을지 한 번 확인해 봤다.
저온에도 훌륭한 성능
제네시스 전기차 ‘GV60’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에 부합한 승용 전기차 중, 상온과 저온 주행거리의 차이가 가장 적은 차량은 제네시스 GV60으로 기록됐다. 상온 403km, 저온 378km로 93.7%의 비율을 보인 것이다. 저온 주행은 영하 6~7˚ C에서 히터를 최대로 작동하고 측정하는 거리다.
그 뒤를 이어 지프가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어벤저가 2위를 기록했다. 상온 주행거리는 295km, 저온 주행거리는 274km로 92.8%의 비율을 보였다. 다만 프리미엄 전기차 제네시스 GV60에 비해 주행 가능 거리 자체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국산차 대부분 성능 훌륭
하위권 맴도는 수입 전기차
기아의 EV6 고성능 모델, EV6 GT도 준수한 상온 대비 저온 비율을 기록했다. 상온 주행거리는 342km, 저온 주행거리는 311km로 90.9%의 비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상온 주행거리 364km, 저온 주행거리 331km, 비율 90.9%를 기록했다.
반대로 하위권을 맴도는 전기차도 있었는데, 대부분 수입차가 하위권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Q4 e-트론은 상온 주행거리 411km, 저온 주행거리 268km로 65.2%를 기록, 폭스바겐 ID.4 프로는 상온 주행거리 421km, 저온 주행거리 292km, 69.3%를 기록했다.
보조금과 직결되는 성능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상온 대비 저온 주행 가능거리 비율은 단순히 성능적인 지표를 나타내는 것뿐 아니다. 현행법 기준상, 상온 주행거리 300km 이상인 전기차는 저온 주행거리 비율이 75%, 상온 주행거리 400~500km 이상인 차량은 저온 주행거리가 70%를 넘어야 보조금을 받는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정부는 다가오는 2025년부터 80% 이상을 기록해야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고, 2026년에는 85%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통계를 통해 저온 주행거리가 뛰어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기차 구매 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