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호조세에도
‘아픈 손가락’ 액티언
부진에 빠진 이유는?
판매 부진에 빠진 KGM 액티언 근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GM은 지난 11월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를 포함 총 8,849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은 폭설로 인한 자재 조달 및 라인 가동 차질로 생산 물량이 1천여 대 줄며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이지만, 수출 물량은 상승세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4%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며 지난 4월(6,088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시장에서는 토레스가 1,578대가 팔리며 전월(602대) 및 전년 동월(600대)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 선 대응 및 생산 차질로 인해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팝업 시승 센터를 개소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여전히 내수 이끄는
노장 렉스턴 스포츠
내수 시장에서는 926대의 판매고를 달성한 렉스턴 스포츠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출시된 지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액티언은 693대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토레스 644대, 티볼리 530대, 토레스 EVX 332대, 렉스턴 112대, 코란도 69대, 코란도 EV가 3대 등의 순서를 보였다. 내수시장 기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누적 대수는 4만 4,506대로 전년 동기 실적인 5만 9,838대 대비 25.6%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시장은 1,5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토레스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렉스턴 스포츠 1,389대, 코란도 780대, 티볼리 736대, 액티언 474대, 렉스턴 458대, 토레스EVX 125대가 순서를 이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된 차량 대수는 5만 4,231대로 지난해 4만 9,982대 대비 8.5% 올랐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무참히 패배한 액티언
액티언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도 주목받는다. 액티언 오너들은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변속기가 걸린다”, “20인치 휠 단일 사양이라 승차감에서 부족함이 느껴진다” 등을 지적하는 상황이다. 특히 연비에 대해서는 주행에서 혹평을 받은 변속기 특성과 이어져 ‘기대보다 아래’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 운전자는 “고속으로 주행한다면 6단 기어 단점인 연비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액티언은 8월 출시 이후 9~10월 판매량 1천 대 중반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토레스 대비 73.8% 많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사전 예약량과 비교하면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동급 차량을 출시했으나, 판매 실적이 급등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달리 KGM ‘액티언’의 성적표는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이다.
판매량은 “그래도 복구”
공세 강화하려는 KGM
KGM은 지난달 서울 강남 세곡동 인근(강남구 헌릉로 717)에 팝업 시승센터를 열고 KGM 브랜드 시승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가갈 채비를 마쳤다. 해당 시승센터는 지난 6월 일산에 개소한 1호점에 이어 내년 2월 중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EC) 2호점으로 정식 개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액티언 등 신제품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등 수출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당기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했다”라며,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시승센터 개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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