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소형 SUV 본격 비교
‘절대 가성비’ 기아 EV3
강력한 성능의 볼보 EX30
기아의 첫 보급형 전기 SUV ‘EV3’가 지난 7월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 이후 이른바 전기차 ‘캐즘(Chasm)’ 등 악재 속에도 순조로운 판매 기록을 달성 중인 가운데, 내년 이와 유사한 콘셉트로 개발된 볼보자동차 ‘EX30’ 출시가 예정되었다. 이에 따라 EV3, EX30 두 모델의 직간접적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최초 공개되고, 6월 국내 계약과 함께 7월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기아 EV3는 지난달까지 총 1만 2,390대 누적 판매로 월평균 2,500여 대의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합리적인 가격부터
소비자 마음 뺏은 EV3
먼저 EV3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이 4,208만~4,666만 원, 롱레인지의 경우 4,650만~5,108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각종 세제혜택 및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3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 가격을 보이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경제성을 어필한다.
또 지난 9월 발표된 컨슈머인사이트의 신차 구입 의향 조사를 살펴보면 EV3는 전 연령대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오를 만큼 신차 효과에서도 제대로 된 인상을 남겼다. 해당 조사에서 EV3 구입 의향은 20.5%로 나타나, 향후 2년 이내 신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는 소비자 10명 가운데 2명이 EV3를 구매하겠다고 답변했다.
EV3 앞을 가로막는
볼보 EX30의 스펙은?
무엇보다 EV3는 상품성 면에서도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두 가지로 운영되는 해당 모델은 롱레인지 버전이 완전충전 시 501km 넉넉한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될 만큼 사용성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뽐낸다.
한편 볼보는 내년 EX30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돌입할 것이라 예고하며 피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여름 국내 판매가 예정되었으나 유럽 및 북미에 우선 배정된 물량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이유로 판매가 미뤄져 온 EX30은 국내에 66kWh NCM 리튬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로 드디어 출시를 앞뒀다.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
이미 국내 소비자도 관심
이미 산업부 인증을 완료해 해당 모델은 완전충전 시 최대 404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153kW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충전되는 시간은 약 26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역동적 운전의 재미를 강조하며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35.0kg.m의 최대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3초로 알려졌다.
이 결과 볼보 EX30은 국내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앞선 사전 예약에서 이틀 만에 1천 대 이상을 기록할 만큼 이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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