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괜히 샀네!” 차주들 불안해 죽겠다는 전기차 ‘이것’ 뭐길래?

화재로 얼룩진 전기차
과연 다른 부분은 안전할까?
전기차 위험 요소 살펴보니

전기차 관련 안전 문제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단연 화재 사고이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 관련 사고에서 뜨거운 감자는 화재와 배터리 폭발이었다.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기에 화재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이용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불’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전기 관련 사고에는 불과 폭발 못지않은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바로 물과 벼락에 의한 감전 사고이다. 그렇다면 왜 전기를 다룰 때는 심각하게 여겨지는 문제들이 전기차에서는 그리 주목받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정답은 안전하기 때문이다.

나? 고전압 배터리
그래도 물은 안 무섭다

전기차의 고압 배터리는 차량의 하부에 장착되어 있다. 이는 장마철 침수 상황 발생 시 감전에 취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의 배터리는 방수에 특화되어 물이 들어올 확률을 거의 0에 가깝다. 혹여나 물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수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하여 배터리 자체 전력을 완전 차단한다.

물론 지나친 침수 피해 상황에서는 빠르게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벗어나야 한다. 갖가지 안전장치가 작동하기에 우려하는 감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 하지만 전기차 뿐만 아니라 모든 차량이 그렇듯 일정 수준 이상의 침수 피해 상황에서는 완벽한 안전을 위해 대피하는 것이 정해진 안전 수칙이다. 즉, 전기차는 물에 의한 감전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밖에서 암만 떠들어도
안에서는 안 들린다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류가 흐르는 전기차는 유독 낙뢰에 위험해 보인다. 하지만 수많은 피뢰침을 뚫고 벼락이 전기차에 겨우 다다랐다고 해도 전기차는 안전하다. 건물 옥상 위에 즐비한 피뢰침에 의해 벼락에 맞을 확률은 거의 없을 뿐더러 혹여 벼락에 맞더라도 전기차 내부는 정전기 차폐 현상으로 보호받는다.

전기차의 외부는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로, 내부는 전기가 거의 통하지 않는 부도체로 구성되어 있다. 낙뢰에 맞을 시, 전류는 차량 외부를 따라 곧바로 타이어로 흐르고 그 전류는 땅으로 박히게 된다. 즉 차량 내부로 전류가 들어올 틈조차 없는 것이다. 추가로 전기차는 낙뢰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보호용 퓨즈가 구비되어 있다.

나만 조심할 게 있나
다 같이 조심해야지

전기차라고 해서 내연기관 차에 비해 침수와 낙뢰로부터 위험한 것은 아니다. 이는 전기차의 침수, 낙뢰 관련 사고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 증명해 주고 있다. 물과 벼락으로부터 안전한 구조를 이룬 전기차이지만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는 전기차 이용자 뿐만이 아닌 모든 자동차 이용자에게 해당하는 주의사항이다.

침수 상황에서는 타이어의 3분의 2가 잠기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차량이 벼락을 맞았다면 즉시 차를 갓길에 세운 후 벼락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차량을 점검 받아야 한다. 차량의 종류를 불문하고 끔찍한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간단하지만 최선의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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