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비안 대규모 투자 계획
폭스바겐 이 테슬라의 라이벌로 한때 주목받던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폭스바겐의 리비안 투자는 2026년까지 총 50억 달러(약 7조 원)를 리비안에 투자하는 계획으로, 우선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리비안 협력의 목적과 목표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를 통해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2030년 이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의 현재 상황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몇 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1분기에는 14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현금 보유액도 지난해 말 기준 7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리비안은 직원 10%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폭스바겐의 투자 효과와 파급력
폭스바겐의 이번 투자는 전기차 시장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및 전기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전기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지분을 인수하는 두 번째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었다. 미국 포드자동차는 2021년 리비안 상장 당시 최대 주주 중 하나였으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리비안 주식을 대부분 매각한 바 있다.
주가 반응
리비안의 주가는 폭스바겐의 투자 발표 이후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50% 이상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함께 리비안의 재정적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