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판매 7만대 ‘티구안’, 풀체인지로 컴백
폭스바겐 ‘티구안’은 수입 준중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불린다. 이 달 초, 국내에서는 수입 SUV 최초로 누적 판매 7만 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따라서 지난 19일 공개된 티구안 풀체인지에 큰 관심이 집중된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수입 SUV계의 강자 티구안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 한번 살펴보자.
외부 디자인: 탄탄한 기본기에 디테일을 더했다
깜짝 놀랄만한 외형 변화는 아니다. 하지만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충분한 디테일이 가미됐다. 이미 완성도 높게 자리잡고 있는 기존 모델에 최소한의 변화를 통해 세련된 변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 된 헤드램프와 헤드램프 좌우를 연결하는 라이팅 바, 와이드한 차체 폭을 강조하는 범퍼 공기흡입구 등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좌우로 이어지는 LED 테일램프, 변경된 하단 범퍼의 크롬 파츠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았다.
트림 간 차이도 존재한다.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간 휠이나 범퍼 디자인에 세부적인 차이가 존재해 소비자들의 선택에 ‘즐거운 고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와 기능: 소비자 중심의 변화
차량 안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실내 공간 확장이 가장 눈에 띈다. 가성비 측면에서 많은 선택을 받아왔지만 준중형 SUV 특성상 크기가 좀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어왔던 것은 사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전장 40mm 연장, 2열 레그룸 10mm 확대, 트렁크 용량 37L 확장, 최대 크기 652L 확장 등 전체적인 실내 공간을 확 키워, 소비자들의 크기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해소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사용자 친화적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10.25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태블릿 PC 스타일의 15인치 디스플레이, 전자식 컬럼 레버 등 최신 기술과 디자인이 도입되었고, 10챔버 압력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플러스 시트 도입으로 장거리 운전자의 부담을 확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동력과 성능: 다양한 선택지와 향상된 주행 경험
가솔린, 디젤, 그리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특히, PHEV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총 출력 204마력에서 272마력을 발휘한다.
19.7kWh 용량의 배터리로 WLTP 기준 최대 1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50kW의 급속 충전 지원으로 충전 시간도 크게 단축되었다.
공식 가격은 미공개, 국내 출시 일정은?
공식 판매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약 1년 여의 기간을 두고 국내에 출시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국내 출시 일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티구안은 풀체인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에 최소한의 변화를 더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약점을 보완하고,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의 니즈와 기대에 부응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준중형 SUV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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