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T7캘리포니아 콘셉트 모델(T7 California Concept)을 공개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카라반 살롱에 등장한 이 차는 캠핑과 차박을 위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자랑한다.
폭스바겐, 캠핑과 차박을 위한 진심
폭스바겐 MQB 플랫폼 기반으로 한 멀티밴은 기본 모델 만으로도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끝판왕을 알리는 캠핑카 버전을 공개해 많은 캠핑러와 차박러의 환심을 사고 있다. 그렇다면 이 차는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출력은 하이브리드로 강하게, 고기 잔뜩 싣고 캠핑 가자
T7 캘리포니아 콘셉트에는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 등이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e-Hybrid가 적용됐다.
합산 총 출력 215마력을 발휘한다. 전기 구동 장치는 13kWh 배터리 팩으로 연결된다.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모드 만으로 최대 48km를 주행할 수 있다. 양산형에는 e-Hybrid 외에 가솔린과 디젤 엔진도 도입된다. 여기에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캠핑 최적화 난 카푸어가 된다면 여기서 살겠어
폭스바겐은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를 통해 총 세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캠핑과 일상 주행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은 이 차의 높은 활용가치를 보여준다. 특히 높은 거주성과 그에 맞춘 편의기능은 한층 이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유욕을 불러 일으킨다.
첫 번째 공간은 차량 우측의 공간이다. 승하차 공간으로 분류되며, 이곳은 뒷좌석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하거나 짐을 싣고 내리는 데 편의성을 제공한다. 캠핑장에서는 이 공간을 열어 개방형 텐트로 전환할 수도 있으며 간이 의자를 두고 고기를 굽거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한다.
두 번째 공간은 차량 좌측으로, 우측과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요리와 식사를 위한 실외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좌우로 넓게 확장 가능한 점은 양쪽으로 선택이 가능한 것고 함께 더 넓게 이용가능한 캠핑 영역 서정을 보장한다.
특히 왼편은 싱크대, 슬라이딩 인덕션 레인지, 냉장고를 포함한 주방 기기 대부분을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30V 인덕션 레인지는 서랍 형태로 된 ‘주방 유닛’에 내장되어 있어 요리를 할 때 공간 제약을 크게 줄였다.
세 번째는 실내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는 캠핑카 답게 실내 공간 변형도 꽤 용이하다. 180도 회전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시트 덕분에, 누울 수 있는 휴식 공간 또는 식사나 게임이 가능한 마주 보는 좌석으로 공간 전환이 가능하다.
이 차의 인테리어는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고려되었다. 먼저 수동 브레이크 대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장착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후방 공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좌석과 뒷좌석 아래에는 추가로 수납이 가능한 서랍이 있다. 이 밖에도 냉장고가 있는 주방 유닛의 상단 및 하단에 수납장이 자리하고 있어 웬만한 량의 짐도 부담없이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 특화 안성 맞춤된 기능들
디테일은 조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차량 내부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전방위 배경 조명으로 쾌적함을 제공한다. 참고로 주방 유닛에 탈착식 테이블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 캠핑 테이블 주변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T7 캘리포니아 콘셉트는 수직형 다기능 태블릿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태블릿은 씽크대 좌측에 있는데, 조작 가능한 기능으로는 팝업 루프 외에도 담수 및 폐수 수위 정보, 배경 조명을 포함한 실내 조명 기능, 전원 공급 상태, 냉장고 및 보조 히터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 태블릿은 차량에 대핸 컨트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형 암을 사용해 탑승객의 모든 위치에서 화면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할 수 있다. 또한 9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어느 방향에서 시청을 하든 방해가 되지 않는다.
이 컨셉트 차량은 컨셉에만 그치지 않고 샹산되어 출시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에 유럽에서 출시될 것으로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 역시 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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