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VW)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XPENG(샤오펜)과 공동으로 신형 전기차(EV) 모델 두 가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동 개발로 등장할 첫 번째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로 예상되고 있다.
폭스바겐 그리고 중국 XPENG의 협력 배경
2023년 7월, VW는 EV 개발에서 XPENG와 협력할 것을 발표했다. VW는 XPENG의 주식 약 4.99%를 취득하고, 신형 모델 개발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XPENG는 2014년 설립된 중국의 EV 브랜드로, 2018년에 첫 모델을 출시한 이후 고급 EV 미니밴 ‘X9’을 발표하며 중국 내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공동 개발 모델의 특징
VW와 XPENG가 공동 개발하는 두 모델은 유럽 B세그먼트에 속하는 콤팩트 카가 될 예정이다. 이 모델들은 XPENG의 주력 SUV ‘G9’의 EV 전용 플랫폼 ‘PF’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며,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과 선진 운전 지원 시스템(ADAS)을 탑재할 예정이다.
G9의 스펙과 신형 EV의 예상
XPENG G9의 바디 사이즈는 전장 4891mm, 전폭 1937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998mm로, 2열 시트 SUV이다. 이 차량은 전륜 구동으로 최고 출력 551ps, 최대 토크 717Nm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3초 만에 달성하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공동 개발되는 신형 EV는 B 세그먼트에 속하기 때문에 G9보다 훨씬 컴팩트한 크기가 될 것이다.
폭스바겐 중국 합작 신형 전동 SUV의 디자인
해외 미디어 ‘KOLESA RU’와의 협력으로 제작된 예상 CG에 따르면, 신형 전동 SUV는 XPENG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VW의 EV ‘ID. 시리즈’와 공통성을 가지는 스타일링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XPENG의 기술력과 VW의 디자인 철학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가격 및 기대
XPENG G9의 판매 가격은 네덜란드에서 5만7990유로(약 968만엔)로 상당히 비싸지만, 신형 EV는 500만엔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EV 판매에 고전하고 있는 VW에게 구세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VW와 XPENG의 공동 개발로 탄생할 신형 전동 SUV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높은 성능과 기술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이 E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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